국내 대표 바이오 '쌍두마차'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국제도시 대대적인 투자 확대

입력 2019-06-07 10:52


송도 바이오클러스터가 바이오 시장의 중심 입지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인천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테크노파크 간에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 조성을 위한 토지공급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바이오 업체들이 들어선 기존 4·5·7공구(91만㎡)에 이어 인근 11공구(99만㎡)를 추가 조성(2022년말) 해 바이오 클러스터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11공구 북단 17만8282㎡(5.4만평)에 조성되는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는 현재 바이오시밀러 등 대기업 중심의 인천 바이오산업을 중소·중견기업·벤처·스타트업까지 상생하는 생태계로 바꾸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바이오·뷰티·의료기기 등 분야별 연구개발·제조가 가능한 특화지구를 조성하여 중소·중견기업 90개사를 유치 하고, '바이오 융합센터'를 건립하여 바이오 융복합 분야의 창의적 혁신역량을 갖춘 벤처·스타트업 160개사의 인큐베이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바이오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 내에 6600㎡ 규모의 '바이오공정 전문센터'도 건립한다. 이로써 기업들의 투자도 봇물을 이루고 있어 '미래 먹거리'를 책임진다는 송도의 비전 달성도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송도를 포함해 2030년까지 바이오와 케미컬(화학) 의약품 산업에 40조 원을 투자 및 11만여 명을 고용 하겠다고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송도 1·2공장(연 19만ℓ)에 이어 연 20만ℓ 규모인 3공장을 송도에 추가 건설할 예정이다. 송도에 연 36만ℓ 규모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설을 갖춘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인근 용지를 추가로 확보해 연 18만ℓ 규모인 4공장 신설을 추진 중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국가적 차원에서 반도체를 이을 먹거리에 대한 투자가 시급하다는 공감대가 있어, 바이오 투자는 정부의 전폭적 지원과 바이오 기업의 과감한 투자가 맞물려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이며, 송도가 그 중심에 있다"며 "지역 경제도 바이오 산업의 추가적인 투자 덕에 후끈 달아오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 비즈니스 골든블록에 기업 입주 이어져

이런 상황에서 바이오업체 관련 기업들이 송도로 대거 유입되고 이들과 거래하려는 외국 기업 역시 늘어나면서 송도가 '글로벌 바이오 밸리'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이에 7공구 일대 '비즈니스 골든 블록'등 에도 기업체와 투자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루고 있다. 이미 비즈니스 골든블럭은 연구개발(R&D) 센터를 비롯해 첨단산업으로 불리는 정보통신기술(IT)센터가 있으며, 향후 생명공학기술(BT), 첨단자동차 기술(AT), 메카트로닉스(MT)를 위한 시설들이 조성된다.

특히 비즈니스 골든블럭의 중심에 있는 송도 AT센터가 6월 분양 예정이어서 수혜를 톡톡히 볼 전망이다. 주식회사 에이티가 시행하며,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송도 AT센터는 지식산업센터를 비롯해 오피스, 오피스텔, 상업시설 등이 복합적으로 조성된다. 프라임급 랜드마크 외관의 '송도 AT센터' 공급으로 지역 내 상징성 및 집적 화에 따른 지신산업센터와 연구시설 등 업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분양 관계자는 "송도 AT센터가 속한 비즈니스 골든블럭은 일대 대학교·R&D센터까지 7만여명 이상의 수요가 뒷받침되며, 실제로 일대에 입주한 지식산업센터는 공실률이 거의 없는 상태"라며 "주택시장에 강한 규제가 적용 중이지만 지식산업센터, 오피스, 상가 등 상대적으로 대출 및 전매제한 등 제약이 상대적으로 적어 구매 부담도 낮아 문의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송도 AT센터' 분양 홍보관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10-9에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