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는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다.
기록이 증명하고, 미국 현지 언론이 인정했다.
MLB닷컴은 가상 사이영상 투표에서 류현진을 내셔널리그(NL) 수상자로 꼽았다.
ESPN은 미리 보는 올스타 라인업을 정하며 류현진은 NL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MLB닷컴은 6일(한국시간) 소속 기자 38명의 가상 사이영상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류현진의 압승이었다. 38명 중 35명이 류현진에게 1위 표를 줬다.
MLB닷컴은 "류현진의 직구는 시속 90마일(약 145㎞)을 넘을 때가 많지 않다. 하지만 그는 제구와 공의 움직임으로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며 "현재 류현진을 보면 그가 어깨 부상으로 2015, 2016년에 고생했다는 걸 기억하기조차 어렵다. 지금이 류현진 최고의 순간이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1.48), 이닝당 출루허용(0.808), 조정 평균자책점(282)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설명을 더 했다.
MLB닷컴이 제시한 수치는 류현진이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을 치르기 전의 기록이다.
류현진은 애리조나전에서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쳐 평균자책점을 1.35로 더 낮췄다. 이닝당 출루허용도 0.78로 더 좋아졌다.
류현진은 압도적인 성적으로 MLB닷컴 기자들의 표심을 얻었다.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가 1위 표 2장을 얻었고, 스티븐 스트래즈버그(워싱턴)가 나머지 1장을 받았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저스틴 벌랜더가 38표 중 30표를 얻어 '현재 1위'로 평가받았다.
류현진은 9승 1패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 중이다. 9승 2패 평균자책점 2.27을 올린 벌랜더보다 더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현지 언론은 류현진의 생애 첫 올스타 선발도 점치고 있다.
ESPN은 류현진을 미리 보는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꼽았다. 이어 "거의 모든 투수가 삼진을 잡으려고 애쓰는 동안 류현진은 제구 등 커맨드와 효율적인 투구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류현진은 5월에 45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홈런 1개만을 허용하고 3점만 내줬다"며 "다저스는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해 류현진을 잡은 선택에 무척 만족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