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퇴직연금 수수료 최대 30% 인하…업계 '최저'

입력 2019-06-03 11:27
"고객 비용부담 완화 통해 연금 수익률 향상 기대"


미래에셋대우가 퇴직연금 수수료를 전격 인하합니다.

미래에셋대우는 "190조원까지 성장한 퇴직연금 시장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익률을 바탕으로 한 자산증대와 고객 신뢰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판단 하에 수수료 인하를 단행하게 됐다"고 3일 밝혔습니다.

미래에셋대우는 2005년 퇴직연금 도입 이래 시장을 선도해 왔으며 이번 수수료 인하를 통해 고객의 비용부담을 최소화하고 동시에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 우수 상품 공급을 확대해 퇴직연금 수익률을 극대화 할 계획입니다.

이번 수수료 인하의 주 내용으로 미래에셋대우는 확정급여형(DB)의 기본 수수료율 인하와 DB·확정기여형(DC)의 장기할인율을 상향합니다.

먼저 DB 기본 수수료는 금액구간을 세분화하고 새로운 수수료율을 신설했으며 기존 수수료율 대비 인하폭은 금액구간에 따라 최대 30%에 달합니다.

또 50억 미만부터 3,000억 이상까지 금액구간을 10개로 구분하여 수수료율을 차등하는데, 적립금 규모에 따라 금액구간별 수수료율이 순차적으로 적용되는 구조를 고려하여 100억 미만의 수수료율 인하폭을 상대적으로 크게 한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퇴직연금 장기가입자를 위한 장기할인율도 최대 5%p 상향해 할인혜택을 확대합니다.

가입 기간에 따른 기본 수수료 할인율은 2~4년차 10%, 5~10년차 12%, 11년차 이상 15%로 DB는 물론 확정기여형(DC)에도 적용돼 개인고객의 비용절감과 수익률 개선 효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기영 미래에셋대우 연금컨설팅본부장은 "퇴직연금은 장기간 지속된 저금리 환경과 원리금보장상품 위주의 자산운용으로 인해 수익률이 1%대에 머무르고 있다"며 "수익률 향상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실적배당상품 운용을 통한 수익증대와 비용절감이 필수인 만큼 이번 수수료 인하를 통해 비용을 최소화해 실효 수익률을 높이는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당사만의 특화된 상품 공급과 자산운용 컨설팅, 연금자산관리센터를 통한 비대면 고객관리 서비스 등으로 고객의 만족도 또한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래에셋대우의 4월말 기준 연금자산은 12조3천억 원으로 업권 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2018년말 기준 DB 10년 장기수익률은 연평균 3.8%로 은행, 증권, 보험업권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