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취임 후 첫 글로벌 인재 확보에 나섰습니다.
LG화학은 신 부회장이 지난 주말 노인호 CHO(최고인사책임자) 전무 등과 함께 독일 프랑크푸르트 주메이라 호텔에서 열린 채용행사를 직접 주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 등 유럽의 주요 10여개 대학과 연구소의 석·박사, 학부생 30여명이 초청됐고, 신 부회장은 직접 이들에게 회사를 알리고 비전을 공유했습니다.
참석한 인재들은 배터리 과학과 화학공학, 신소재공학, 생명과학 등의 전공자들이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유럽은 전통적으로 화학·소재 분야에 강점이 있는 국가들이 많아, LG화학이 미래 성장 동력인 전기차 배터리와 첨단소재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럽에서 인재 확보에 나서게 된겁니다.
LG화학은 그동안 미국과 중국, 일본 등에서 CEO가 직접 주관하는 채용행사를 개최했지만, 유럽에서 열린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신학철 부회장은 "LG화학이 국내 최초로 글로벌 화학기업 톱10에 진입하고, 전세계 화학회사 브랜드 가치 4위를 기록한 것은 72년간 모험과 도전을 장려하는 기업문화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현재 LG화학에는 R&D(연구·개발) 인재만 5400여명에 달하고, 배터리·고기능소재·촉매 등 세계 산업을 선도하는 기술이 연구·개발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근 기업을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기업들 간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며, "업계 리더로서 세계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모험을 즐기는 인재가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우수한 인재들이 자신이 꿈꾸는 것을 마음껏 실행하며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신 부회장은 이번 유럽 채용행사에 이어 올해 안에 미국과 일본 등에서의 채용행사도 직접 주관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