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수에 2,040선 탈환…코스닥은 700선 눈앞

입력 2019-05-31 17:33
수정 2019-05-31 17:37


코스피가 5월의 마지막 날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3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94포인트(0.14%) 오른 2,041.7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멕시코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발언 등으로 하락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수로 상승 반전했습니다.

이날 오전에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하 소수의견이 나와 원/달러 환율 상승폭이 줄어든 것이 외국인의 수급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외국인(2,061억원)은 장 막판 800억원 매수한 것을 포함해 모두 2천억원 넘게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28억원, 1,521억원 팔아치웠습니다.

한국전력(126억원)과 SK이노베이션(126억원), 현대중공업(98억원), 호텔신라(84억원), LG전자(82억원) 등에 주로 외국인의 매수가 집중됐습니다.

반면, 삼성전자(264억원)와 삼성전기(224억원), 현대차(193억원), SK하이닉스(50억원)는 외국인 자금이 이탈했습니다.

이 여파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삼성전자(-0.12%), SK하이닉스(-0.91%), 현대차(-0.74%), 신한지주(-1.66%), POSCO(-0.84%) 등이 하락했고 셀트리온(2.15%), LG화학(1.68%)은 올랐습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690선을 되찾았습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7.14포인트(1.04%) 오른 696.4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9억원, 45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80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1.79%), CJ ENM(3.74%), 신라젠(3.58%), 헬릭스미스(6.04%), 에이치엘비(3.69%), 메디톡스(1.86%) 등 상위 10개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1원 오른 1,190.9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