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우세요! 우리 안의 금연본능'…복지부, 올해 금연 슬로건 공개

입력 2019-05-31 11:37


보건복지부는 올해의 금연 표어를 '깨우세요!, 우리 안의 금연본능'으로 정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복지부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32회 세계 금연의 날 기념식을 열고 올해의 금연 슬로건과 광고를 선보였습니다.

올해의 표어는 누구나 마음속에는 금연하고 싶은 본능을 갖고 있으며, 이를 깨워 담배 없는 세상을 만들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복지부는 설명했습니다.

올해의 금연광고는 '담배를 피우다가도 아이들 앞에서는 손을 뒤로 숨기는 행동', '편의점에 진열된 현란한 담배 광고를 바라보는 친구를 말리는 행동' 등 우리 안의 금연본능을 일깨우는 일상의 모습을 통해 '담배는 강하지만 우리는 더 강하다'는 주제를 전달하며 금연은 우리 모두의 동참과 노력으로 해낼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새 금연광고는 이날부터 TV와 라디오, 극장, 온라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7월 말까지 송출됩니다.

세계 금연의 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담배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임을 인식시키고 담배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촉구하고자 1987년 제정한 기념일로 올해 32회째를 맞았습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교사, 금연사업담당자, 보건소 공무원 등 금연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한 개인 83명과 대구 명덕초등학교, 한국공항공사 등 23개 기관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습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는 지난 21일 신종담배 유행 등 새로운 흡연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담배종결전을 선포하고 새로운 금연종합대책을 발표했다"며 "담배 없는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관련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