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여의도 국회에 첫 상업용 수소충전소 착공

입력 2019-05-30 10:31


서울에 첫 상업용 수소충전소가 구축됩니다.

현대자동차는 오늘(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 수소충전소 착공식과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오는 8월 말 완공될 예정으로, 인허가부터 최종 완공까지 총 6개월가량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국회 정문에서 접근이 용이한 국회대로 변에 총 면적 1,236.3㎡ 규모로 신축됩니다.

시간당 5대 이상의 수소전기차를 완충할 수 있는 25kg/h의 충전 용량을 갖추고 연중무휴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돼 하루 70대 이상의 수소전기차가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현대차가 2대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전문회사인 특수목적법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가 운영을 맡게 됩니다.

규제 샌드박스 사업 특례 기간인 오는 2021년 5월까지 우선 운영되며, 향후 중장기 운영 여부가 검토될 예정입니다.

현대차는 국회 수소충전소 외에도 서울 강동구 GS칼텍스 상일충전소에 오는 9월 말 완공을 목표로 수소충전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보다 앞서 오는 7월 말까지는 부산 사상구 대도에너지와 인천 남동구 SK가스 논현충전소에 도심형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오는 6월 말까지 중부고속도로 하남휴게소(경기 하남시 소재), 남해고속도로 함안휴게소(경남 함안군 소재)에 수소충전소를 추가로 열 계획입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회 안의 수소충전소 구축으로 향후 수소충전소 구축 규제가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단순히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넘어 도심형 수소충전소 구축 등 우리나라가 수소 사회의 선두주자가 되는 날까지 수소 인프라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수소전기차 넥쏘는 지난해 3월 출시 이래 누적 계약대수가 9057대를 돌파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1691대가 출고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