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공매도 하지 마라, 하면 죽는다"...트럼프 환투기 유착 '정조준'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입력 2019-05-29 10:21
수정 2019-05-29 13:47
트럼프, 중국과 마찰 발언→위안화 절하 ‘환투기 대박’
중국, 위안화 약세 베팅하는 환투기 세력과 전면전
“위안화 공매도 하지마라, 하면 죽는다”. 중국 정부가 이틀 전부터 이와 같은 조치를 발표하면서 위안화 약세에 베팅하고 있는 환투기 세력과 전면전을 선포했는데요. 위안화 움직임에 크게 좌우되는 원·달러 환율도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위안화 문제를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는데요.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Q. 한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중국 정부가 위안화 약세에 베팅하는 환투기 세력과 전면전을 선언했는데요. 그 내용부터 정리해주시지요.

-美, 보복관세 부과 이후 위안화 추세적 약세

-美, 위안화 약세에 상계관세 부과로 맞대응

-中, 美 상계관세 부과 방침 이후 시장 개입

-中, “위안화 공매도 하지 마라, 하면 죽는다”

-위안화 약세 베팅하는 환투기 세력과 전면전

Q. 미국의 상계관세 부과 방침 발표 이후 중국이 어떻게 나오느냐가 미중 간 마찰 향방에 중요하다고 진단해주시지 않았습니까?

-中, 보복관세처럼 상계관세 맞대응 ‘어려워’

-유일하게 맞대응 수단은 ‘위안화 대폭 절하’

-위안화 약세→외자유출→신용경색→위기중

-위안화 국제화, 일대일로 계획도 차질 우려

-미국과의 무역협상과 환율과의 무연계성 철회

Q. 일부에서는 위안화 절하를 겨냥한 환투기 세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유착설이 나오고 있는데요. 왜 이런 시각이 나오는 것입니까?

-위안화 움직임, 미중 간 마찰 ‘바로미터’ 역할

-미중 마찰, 심화시 ‘절하’ vs 진전시 ‘절상’ 추세

-환투기 세력, 환차익 겨냥 달러 캐리 자금 주도

-위안화 절하 투기, 공매도와 레버리지 투자 특징

-월가, ‘트럼프 투기 지수’ 신조어까지 나돌아

-트럼프, 마찰 발언→위안화 절하 ‘환투기 대박’

Q. 방금 말씀하신 트럼프 투기 지수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텍스트 마이닝, 트럼프 언어로 정책방향 예측

-보복·마찰·적자 확대 등은 ‘매파적’으로 인식

-수용·완화·적자 축소 등은 ‘비둘기파’로 인식

-매파적 +1 비둘기파적 -1로 어조 지수 산출

-매파적→위안화 절하 예상→위안화 공매도

-매파적→주가 하락→리버스 레버리지 상품

Q. 또 하나 궁금한 것은 위안화 절하 노리를 환투기 세력과 전면전을 펼친다면 방어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인데요. 이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국제금융시장, ‘1달러=7위안’ 방어 여부 ‘주목’

-뚫리면 중국 내부적으로 금융 위기감 확산

-대외적으로 미국으로부터 환율조작으로 인식

-시진핑 정부, 이원적 전략으로 이 문제 의식

-지속적인 개입 한계, 외환보유고 3조 달러 유지

Q. 일부에서는 위안화 가치가 절하되는 것이 중국의 정책 대응 실수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왜 이런 시각이 나오는 것입니까?

-인민은행, 위안화 결정 경기대응요소 고려

-성장률, 작년 6.6%→올해 1분기 6.4%로 둔화

-경기·증시부양·지준률 인하 등 금융완화

-금융완화→대미 금리차 확대→위안화 약세

-트럼프 숨은 의도, 中 경기부양 조치도 견제

Q. 위안화 절하를 통해 수출도 늘리지 못하고 금융완화를 통해 경기부양도 못할 경우 중국 경제는 어려워지는 것이 아닙니까?

-1분기 성장률 6.4%, 예상보다 높은 ‘깜짝 성장’

-경제지표, 기저효과와 계절적 요인 제거해야

-NBER, 2분기 연속 성장률 추이로 경기판단

-최근 회복 조짐, 7월 이후에나 경기판단 가능

-경기부양 필요, 재정정책은 과다부채로 어려워

-‘L자형 비관론’ 여전, 장기간 성장률 정체 현상

Q. 위안화 절하를 겨냥한 환투기 세력과 전면전을 선포한 중국 정부의 조치는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도 많지 않습니까?

-위안화 ‘포치’ 뚫리면 원·달러 1200원 상회

-국제 환투기 세력, 원화 약세 베팅 가능성

-5월 10일 이후, 외국인 자금 ‘지속 이탈’ 배경

-韓 외환당국, ‘1달러=1200원’ 고수에 중점

-1선+2선 5400억 달러, 환투기 방어 능력 ‘충분’

Q. 중국 주식을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가 많은데요. 미국과 중국 간 마찰이 숨가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씀해 주시지요.

-GBK, ‘세계는 하나’인 시대 반드시 필요

-‘big country-big company’ 영향력 커져

-GBK, 미국과 중국의 삼성전자와 같은 주식

-리서치·경험·교육이 백업된 증권사 선택

-中 주식, 작년말 green shoot→3~4월 차익

-재매입시 개별 주식별 상장폐지 피해 조심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