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LED TV vs OLED TV 당신의 선택은?

입력 2019-05-29 17:05
<앵커>

앞서 보셨듯이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기 위한 제조사들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소비자 입장에서는 QLED TV와 OLED TV 이름이 비슷해 어떤 TV를 사야하는지 고민이 많습니다.

실제로 두가지 프리미엄 TV가 어떻게 다른지 신동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현재 프리미엄 TV의 양축은 QLED TV와 OLED TV입니다.

우선 두 TV의 가장 큰 차이점은 TV화면을 밝히는 백라이트가 있느냐 없느냐 입니다.

삼성전자가 제조한 QLED TV는 기존의 LCD TV와 구조가 같습니다.

따라서 QLED TV는 LCD TV처럼 패널 뒤에서 빛을 쏴주는 백라이트유닛이 필요합니다.

이 백라이트 유닛에 양자점 소재의 컬러필터를 부착해 색 재현율을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8K QLED TV는 촛불 5천개를 동시에 켰을 때 만큼 밝기를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밝기에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LCD TV의 특성상 응답속도나 시야각은 OLED TV에 비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LG전자가 제조한 OLED TV는 디스플레이가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패널 뒤에 백라이트가 없습니다.

그래서 LCD TV보다 두께를 얇게 만들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 때문에 LG전자가 출시 준비 중인 '롤러블 TV'와 같은 제품 구현도 가능해졌습니다.

특히 백라이트가 필요 없기 때문에 완전한 블랙을 표현할 수 있고 어두운 부분을 표현할때 한층 깊은 표현이 가능합니다.

다만 유기물 소재를 사용하는 특성상 번인 현상, 즉 장시간 TV를 켜 놓았을때 화면에 잔상이 남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QLED TV와 OLED TV는 각각의 장단점을 갖추고 있는 가운데 제조사들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1등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가전제품 시장은 최신 제품을 산다는 특성 때문에 양사가 1등 기업 이미지 싸움을 벌이고 있지만 이런 자존심 싸움이 결국 기술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합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