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값 요구하니 식당 안에 소변'…무전취식·행패 일삼은 깡패들 구속

입력 2019-05-28 22:53


무전취식과 행패를 일삼으며 상인을 괴롭혀온 이른바 동네 깡패들이 경찰에 구속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김모(36) 씨와 양모(52) 씨를 각각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광산구 도산동과 우산동 일대 식당에서 수차례에 걸쳐 음식을 시켜 먹고 값을 치르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식당 주인들이 밥값을 내라고 요구하면 거친 언행으로 위협하거나 가게 안에 소변까지 누는 등 행패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를 본 식당 주인들은 대부분 보복이 두려워서 경찰에 신고하기를 주저했다.

김 씨와 양 씨는 모두 일정한 주거지나 일자리가 없으며 비슷한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범행이 상습적인 데다 도주 우려가 있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