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기관 동반 매수에 소폭 상승

입력 2019-05-28 16:54
수정 2019-05-28 17:40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4거래일만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오늘(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62포인트(0.23%) 오른 2,048.8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인 지수는 오후 들어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확대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실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77억원, 5,757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이 7,562억원 매도하며 상승폭을 제한했습니다.

외국인의 순매도 금액은 7,719억원을 순매도했던 지난해 9월7일 이후 가장 큰 규모입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EM 지수의 정기변경으로 인해 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대형주를 중심으로 순매도했으며, 특히 장 막판 4천억원 넘게 주식을 팔아치웠습니다.

SK하이닉스(2,259억원), 삼성전자(1,943억원), SK이노베이션(452억원), 엔씨소프트(283억원) 등의 순으로 외국인의 매도가 집중됐습니다.

이로 인해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0.23%), SK하이닉스(-1.49%), 현대모비스(-0.91%), SK텔레콤(-1.17%) 등이 하락했습니다.

반면, 셀트리온(6.90%)과 현대차(1.11%), 신한지주(2.45%), 포스코(0.43%)는 올랐습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에 4거래일 만에 700선을 회복했습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3.09포인트(1.90%) 오른 702.76에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은 392억원, 기관은 125억원 각각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405억원어치 주식을 시장에 내다팔며 8거래일째 이어진 순매수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포스코케미칼(-1.86%)과 스튜디오드래곤(-1.46%)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올랐습니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5.18%, 4.50% 오르는 등 셀트리온 관련주의 상승폭이 두드러졌습니다.

CJ ENM(0.16%), 신라젠(3.82%), 헬릭스미스(3.17%), 에이치엘비(1.11%), 펄어비스(4.45%)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한편,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은 식약처의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 처분으로 이날 하루 거래가 정지됐습니다.

코오롱티슈진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해 매매거래 정지 기간이 실질심사 대상 여부에 대한 결정일까지 늘었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원 오른 1,185.8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