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뜸했던 여의도 부동산 시장…대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 집중돼
여의도 MBC이전 부지에 들어서는 복합단지 '브라이튼 여의도'의 오피스텔 분양 소식이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여의도 분양을 손꼽아 기다려온 투자자 및 실수요자들이 발 빠르게 반응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여기에 그 간 여의도에 수요대비 공급이 부족했던 것도 관심이 높은 이유 중 하나다.
이 단지는 IFC와 파크원 앞 여의도 최중심 입지에 들어서는데다 49층의 초고층으로 조성되고, 다양한 생활 인프라도 쉽게 누릴 수 있으며 금융 관련 종사자 배후수요도 풍부하기 때문이다.
특히, 그 간 여의도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 공급이 뜸했다는 점에서 지역 내 풍부한 대기수요들이 높은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GS건설이 지난 2005년에 분양한 '여의도 자이' 이후 14년 동안 아파트 분양이 없었으며, 오피스텔 또한 2010년 이후 단 584실 공급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여의도는 그 동안 강남 못지 않은 잠재력과 미래가치를 갖췄지만, 공급이 뜸해 부동산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며 "하지만 '브라이튼 여의도' 오피스텔 분양 소식이 잠잠했던 대기 수요자들의 관심에 불을 지피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며, 여의도에 개발호재가 풍부한 만큼 한동안 부동산 시장에서 이슈는 강남이 아닌 여의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여의도에 개발호재들이 진행 중에 있다. 먼저, 2020년에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인 파크원이 완공될 예정이다. 총 63만여㎡ 면적에 지하 7층~지상 69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과 판매시설, 호텔 등으로 이뤄졌으며, 연면적 기준으로는 인근 63빌딩의 4배 수준이다. 향후 준공되면 '서울국제금융센터(IFC)-파크원-브라이튼 여의도'로 이어지는 여의도 랜드마크 삼각벨트를 형성할 전망이다.
여기에 GTX 노선도 뚫릴 예정이다. 여의도를 관통하는 GTX-B 노선은 인천 송도~부평~경기 부천시~서울 여의도~서울역~경기 남양주 마석을 잇는 80.1㎞ 길이의 광역급행철도다. 사업비는 총 5조 9038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또 올해 8월 착공 예정인 신안산선도 호재다. 안산·시흥 지역과 서울 여의도를 최단 거리로 연결하며, 사업비는 3조 3465억원 규모다. 2024년 개통 예정이며 향후 GTX와 신안산선이 모두 들어서면 여의도로 출퇴근하는 유입인구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경전철 서부선도 확정돼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은평구 새절역에서 출발해 명지대, 신촌, 여의도를 지나 관악구 서울대정문앞까지 연결되는 총 17.49km의 노선이다. 급행을 추가로 도입하기로 하면서 교통 편리성이 더욱 높아질 예정이며, 2022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한편, '브라이튼 여의도'는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31번지(옛 MBC부지)에 들어서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4개동 규모의 랜드마크 복합단지로 전용면적 84~136㎡ 아파트 454세대와 전용면적 29~59㎡ 오피스텔 849실, 오피스 및 상업시설 등으로 이뤄져 있다. 금번 공급물량은 오피스텔 849실로 7월 중 선보일 예정이며 시공은 GS건설이 맡았다.
모델하우스는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7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홍보관은 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2길 36 유화증권 빌딩 2층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운영 중이다. 입주는 2023년 상반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