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샵부터 병원까지…'영역파괴' 편의점

입력 2019-05-29 15:28
<앵커>

생활용품과 간편 먹거리를 24시간 내내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이 편의점인데요.

'이것도 살 수 있어?'라고 할 만큼 그 역할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의약 플랫폼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했는데요.

편의점의 변신은 어디까지 계속되는 걸까요?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로드샵은 줄줄이 문을 닫고 있지만, 편의점에선 화장품이 '효자상품'으로 등극했습니다.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에서 화장품을 구매하는 10~20대 고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주요 편의점 3사는 메이저 화장품 브랜드와의 협업은 물론, 아이돌 그룹 BTS와 손잡고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자체 구축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온라인 고객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건담 프라모델과 공기청정기는 내놓은지 10분 만에 완판되기도 했습니다.

암진단 전문 의약플랫폼 역할로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생리대 형태의 패드를 착용하는 것만으로 자궁경부암 발병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도 판매합니다.

<인터뷰> 김형곤 GS리테일 생활잡화팀 과장

"20~30대 성인 여성의 49%이상이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HPB 바이러스를 보균하고 있다는 자료가 있습니다. 병·의원에 내진하지 않고 편의점에서 진단키트를 구입해 자가진단할 수 있는 상품들이 필요하다 생각해 도입했습니다."

성인질환과 각종질환에 대한 진단키트 상품을 추가 도입하는 것은 물론, 의료기기 판매 허가 점포수를 확장한단 계획입니다.

현재 전국 편의점 수는 약 4만개.

전국 구석구석에 깔려있는 점포를 기반으로 생활용품과 먹거리를 파는 것에서 벗어나 종합플랫폼으로 '무한변신' 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