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 요동을 치고 있는데요. 브렉시트 협상을 주도해왔던 영국의 테레사 메이 총리가 사임한다고 발표한데 이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에 마무리된 유럽 의회 선거에서는 유럽통합을 반대하는 극우 세력과 녹색당이 약진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영국과 EU의 앞날은 어떻게 될 것인지, 또 우리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알아볼텐데요.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 -한국경제신문, 한 상 춘 논설위원-이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Q. 한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지난 22일부터 시작됐던 유럽 의회 선거가 끝났는데요. 선거결과가 어떻게 나왔습니까?
-유럽 의회 전까지 극우 세력의 압승 예상
-극우 세력, 녹색당과 함께 유럽통합 반대
-유럽 통합 기로, 어느 때보다 투표율 높아
-극우와 녹생당, 압승에 못 미치지만 ‘약진’
-프랑스·독일 등 핵심 회원국일수록 득세
-유럽 통합 앞날, 순탄치 못할 것으로 예상
Q. 이번 유럽 의회 선거 결과에 따라 앞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도 교체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EU와 유로랜드, 주요 직책 변화될 가능성
-EU집행위원회 위원장 교체, 융커→베버
-EU 정상회의 의장 및 EU 대외 대표도 교체
-입법기관 대표인 유럽 의회 의장에 변수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연임에 복병
Q. 유럽의회 선거 직전에 브렉시트 협상을 주도해 왔던 영국의 테레사 메이 총리가 사임하기로 결정했는데요.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지 않았습니까?
-2016년 6월 국민투표, 브렉시트 예상 밖 통과
-리스본 협약 50조, 회원국 탈퇴 관련 규정
-탈퇴 요건, 가입 요건만큼 명확하게 ‘미규정’
-작년 6월 브렉시트 협상 시작→3차례 수정
-올해 3월 29일 시한, 올해 10월말까지 연장
-메이 총리 사임, 신임 총리 주도 협상 변수
Q. 테레사 메이 총리가 사임을 밝힌 이후 영국에서는 재투표 요구가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재투표가 가능한 일입니까?
-국민투표, 액면 그대로 ‘의사만 물어보는 것’
-국민투표 결과대로 해야 할 ‘구속력 없어’
-국민투표 번복사례, 회원국 중 덴마크 처음
-브렉시트 타결, 재투표는 영국 자체 문제
-인터넷 청원 600만 돌파, 메이 사임 후 부상
-새 총리의 선택, 유럽 의회 선거결과가 변수
Q. 유럽 의회 결과와 테레사 메이 총리 사임은 유럽 경제와 유로화 움직임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요. 경제적 충격이 불가피하지 않겠습니까?
-2016년 브렉시트 통과 직후 ‘1유로=1달러’대
-ECB의 적극 부양책, 브렉시트 충격 ‘흡수’
-유럽 경제 이중고, 브렉스트+유럽 통합 난항
-파운드화 1.12달러, 유로화 1.1달러대로 급락
-IMF 등 예측기관, 올해 유럽 성장률 1% 내외
Q. 유럽통합은 어떻게 될 것으로 보십니까? 일부에서는 달러 중심의 브레튼우즈 체제가 재탄생하지 않느냐는 시각도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회원국 탈퇴 도미노, ‘포스트 영국’ 우려
-다른 회원국, 국수주의 움직임 더욱 강해져
-북유럽 3개국, 벌써부터 이러한 조짐 발생 ‘주목’
-회원국 내 분리 독립 운동, 확대 전망
-스코틀랜드·카탈루냐·북부 이탈리아 등
-달러인덱스, 유로 비중 58%에 달해 강달러
Q. 헤지펀드의 대부인 조지 소로스가 브렉시트 이후 유럽위기 재현 가능성을 계속해서 언급해 오지 않았습니까?
-조지 소로스, 90년대 초 유럽통화투기 주범
-당시 퀀텀펀드·타이거 펀드 실체 알려져
-소로스, 7년 전 재정위기와 달리 통화위기
-유럽통합 분열, 유로화 약세 겨냥 환투기
-소로스, 멀티 스피드 유럽→멀티 트랙 유럽
Q. 이번 주에는 NAFTA 대신 재탄생한 USMCA가 발효됩니다만 앞으로 유럽 통합은 어떤 길을 모색할 것으로 보십니까?
-유럽 통합, 상당한 수준의 퇴보 ‘불가피’
-‘심화’는 정지, ‘확대’는 회원국 유지 과제
-‘제3의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전될 가능성
-채택확률 높은 안, ’G-Euro(Germany+ Euro)'
-유로, EU에 잔존하되 민감사안은 자체 해결
-녹색당 부상, 유럽환경기준 대폭 강화 가능성
-국수주의 강화, 제2 노르웨이 국부펀드 가능성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