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피가 외국인의 이탈에 2050선이 무너졌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어제(23일)보다 14.28포인트(0.69%↓) 내린 2,045.3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 역시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이날은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순매도했고 모두 3,293억원의 주식을 내다 팔았습니다.
개인은 12억원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3천억원 넘게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지 못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삼성전자(-2.62%)와 SK하이닉스(-0.59%)가 외국인의 매도에 밀려 하락했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이날을 포함해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현대차(2.35%)와 셀트리온(0.28%), 신한지주(1.19%), SK텔레콤(0.8%) 등은 올랐습니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했습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86포인트(0.98%↓) 내린 690.0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개인이 700억원 가까이 사들였지만 외국인(-426억원)과 기관(-295억원)이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으로 코스닥에서 발을 뺐습니다.
시총 상위종목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0.18%), CJ ENM(-2.79%), 에이치엘비(-3.55%), 메디톡스(-1.91%) 등이 내렸고 신라젠(0.54%)과 헬릭스미스(3.93%), 포스코케미칼(2.49%)은 주가가 올랐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8원 내린 1,188.4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