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선 '초면에 사랑합니다' 하차…"출연 분량 편집·삭제"

입력 2019-05-24 14:53


택시기사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배우 한지선(26)이 출연 중인 드라마에서 하차한다.

한지선이 출연하는 SBS '초면에 사랑합니다' 제작진은 24일 "한지선의 소식을 전날 전해 듣고 내부 논의를 거친 결과 한지선 씨가 공인으로서 자숙의 시간을 갖는 게 마땅하다고 판단, 그의 하차를 결정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지선은 스토리상 사건의 핵심적인 키를 쥔 조연으로 분량이 커지는 상황이지만, 제작진은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대본을 전면 수정하고 한지선의 출연 분량을 편집·삭제하기로 했다.

제작진은 "이 드라마는 반 사전제작으로 28회까지 촬영이 진행돼 전면 재촬영은 다른 배우들과 스태프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상황"이라며 "기 촬영분에 한해서는 일부 장면이 방송될 수 있다는 점 깊은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설명했다.

한지선은 지난해 9월 강남 인근에서 택시 운전기사 A씨와 다툼 후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그는 경찰서에서 난동을 벌이고 경찰관도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지선은 이 사건으로 법원에서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벌금 5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사건이 알려진 후 소속사를 통해 "어떠한 변명의 여지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며 깊게 반성하고 있다"라고 사과했다.

한지선 택시기사 폭행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