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회사채 조달 투명화 나선다...발전자회사 첫 시도

입력 2019-05-24 14:47
한국수력원자력이 발전자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일괄 신고 등록 후 수요예측으로 공모채를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일괄신고제는 발전자회사 등 회사채를 자주 발행하는 기업이 앞으로 1년 안에 발행할 금액 규모를 금융위원회에 미리 신고하고, 별도의 수요예측이나 신고서 작성 없이 원하는 시기에 빠르고 편리하게 자금을 조달 할 수 있도록 도입된 제도입니다.

일괄신고제는 자금 조달이 편리하다는 장점에도 채권시장 교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어 왔습니다. 발행 과정이 불투명성 때문에 비정상적인 금리가 책정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한수원이 다음달 초 수요예측을 통해 발행하는 공모채는 원화 소셜본드로, 중소기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이번 공모채 발행을 주관하는 NH투자증권은 " 채권 사용 목적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고 모집 방식도 수요예측이라 연기금·자산운용사와 자산/부채 듀레이션 매칭이 필요한 보험사 등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들이 5년·20년·30년 발행 만기를 골고루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발행의 모집 금액은 1,500억원이며, 수요예측 참여 결과에 따라 증액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