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무역갈등 장기화·국제유가 급락에 하락

입력 2019-05-24 08:13
[뉴욕증시] 무역갈등·국제유가 급락에 하락



다우 1.11% 하락 / 25,490.47p

나스닥 1.58% 하락 / 7,628.28p

S&P500 1.19% 하락 / 2,822.24p



폼페이오 "화웨이 中 정부와 연계 부인 말라"

中 상무부 "미국 태도변화 있어야 협상 가능"

美 5월 마킷 제조업 PMI 50.6...10년래 최저

IHS "美 제조업, 10년래 가장 느린 성장세"

3개월-10년물 국채수익률 또 역전

화웨이, 글로벌 제재 심화에 반도체주 낙폭

UBS, 아이폰 판매 타격에 애플 목표주가 하향

엘브랜드 2Q 예상외 호실적에 12% 급등

[유가] 무역 갈등·중동 긴장 완화에 급락

오늘 뉴욕증시, 무역갈등이 심화되며 하락 출발했습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화웨이가 중국정부와 연계되어 있다는 점을 시사했고, 중국에서는 미국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며 양국간 갈등의 골이 깊어졌는데요, 여기에 오늘 발표된 경제지표들까지 부진하게 나오며 다우지수 장중 400포인트 넘게 하락했습니다. 이렇게 계속되는 불안감에 국제유가는 5%넘게 폭락했고 국채수익률까지 급격하게 떨어지며 오늘 장 하락 요인이 됐습니다.

오늘 국제유가, 무역분쟁 격화에 따라 원유 수요 둔화 우려가 오늘 시장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이 협상을 시사하며 중동 지역 리스크도 많이 완화됐는데요, 오늘 WTI 같은 경우 지난 3월 1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심리적 지지선인 60달러 선을 밑돌면서 57.91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브렌트유도 4.7% 하락하며 67달러선에서 거래됐습니다.

여기에 오늘 국채수익률은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에 더해, 오늘 미국의 제조업 PMI가 10년래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타격을 받았습니다. 단기와 장기 수익률 모두 현재 하락하고 있는데요, 특히나 오늘 또 다시 3개월물과 10년물 금리가 역전되며 우려를 키웠습니다. 현재 10년물 금리는 2.31% 3개월물은 2.36%로 수익률 곡선이 역전된 상황인데요, 월가에서는 단기적 현상이라고 보고 있긴 하지만, 유의깊게 살펴보셔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어서 종목별 흐름 살펴 보겠습니다. 미국발 제재에 더해 영국과 일본 등 전 세계에서 화웨이 제재 움직임에 동참하며 오늘 기술주 낙폭이 두드러졌습니다.

마이크론 -2.62% 엔비디아 -3.21% 브로드컴 -3.39% AMD -3.83%

여기에 어제 나스닥 지수 상승 지지력을 제공했던 FAANG주까지 일제히 오늘 큰 폭으로 내리면서 증시 큰 압박 요인이 됐습니다.

알파벳 -0.91% 애플 -1.71% 넷플릭스 -2.09% 아마존 -2.38% 페이스북 -2.40%

앞서 살펴봤듯이, 국제유가 급락에 정유 주 낙폭도 커지며 다우지수 하방 압력을 받았는데요,

로얄더치쉘 -1.98% 쉐브론 -2.24% 엑손모빌 -2.34% BP -2.36%

또한 국제수익률이 하락하고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면서 미국의 주요 은행주들 역시 급격하게 떨어졌습니다.

웰스파고 -1.17% 씨티그룹 -1.18% 골드만삭스 -1.82% JP모건 체이스 -1.97%



한편, 이렇게 무역갈등 우려에 등락이 갈리는 상황에서 오늘 호실적에 급등한 기업이 있습니다. 엘브랜드 인데요, 속옷체인 빅토리아시크릿과 생필품 제조업체 배쓰앤바디의 모회사 입니다. 엘브랜드, 이번 분기 월가에서 손익분기점 수준을 예상했음에도 EPS가 14센트를 기록하면서 급등했습니다. 오늘 12% 급등하며 S&P에 상장된 기업중 가장 크게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