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면역항암제의 반응을 보완해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도출됐습니다.
인공지능 정밀의료업체인 루닛은 삼성서울병원과 공동으로 이 달 31일부터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면역관문억제제 반응 예측 연구 초록을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H&E 슬라이드 분석을 토대로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의 면역관문억제제 반응성을 예측하는 모델입니다.
연구는 인공지능과 암세포의 표면이나 조혈세포에 있는 단백질 'PD-L1'발현을 대조해 면역관문억제제의 인공지능 가치를 평가했습니다.
연구결과 'PD-L1' 양성과 음성 환자군 내에서 각각 AI 점수에 따라 면역관문억제제에 대한 반응성과 생존율(PFS)이 갈라졌습니다.
PD-L1으로만 분석할 경우 PD-L1 양성에서 면역관문억제제 반응을 보인 환자의 비율이 49%였던 것에 비해, AI점수가 높은 환자군에서는 65%에 달하는 환자들이 반응을 보였습니다.
회사측은 "기존 PD-L1 마커로만 구분되던 환자군에서 AI 점수를 이용한 추가 분류를 통해 면역관문억제제에 반응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들을 더 많이 발견해 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 파트너십을 통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정밀의료기반 암 치료 및 환자 예측 연구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