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순대외채권이 사상 최대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해외증권투자가 늘면서 순대외금융자산도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3월말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순대외채권은 전분기보다 67억달러 증가한 4,742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순대외채권은 외국에서 받을 돈인 대외채권에서 외국에 갚아야 할 돈인 대외채무를 뺀 것으로 차이가 클수록 대외건전성이 좋다는 의미입니다.
3월말 대외채권은 전분기 말보다 67억달러 증가한 9,148억달러, 대외채무는 1천만달러 감소한 4,406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해외증권투자가 늘면서 국내 거주자의 해외투자에서 외국인의 국내투자를 뺀 순대외금융자산도 전분기보다 233억달러 늘어난 4,362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만기가 1년 미만으로 위험한 채무로 분류되는 단기외채는 1,294억달러로 전분기보다 29억달러 늘었습니다.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작년 말보다 0.6%포인트 오른 31.9%로 3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같은기간 0.6%포인트 상승한 29.4%로 나타났습니다.
기재부는 "단기외채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외채 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