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브리핑] 시진핑 결사항전 "대장정 시작"..."무역전쟁 장기화 대비"

입력 2019-05-22 08:08
[0522 월가브리핑]

▶미국, 화웨이 규제 완화

→90일간 유예기간 제시



▶National Securities

"미국 행정부, 유연성 보여줄 필요성 느껴"

오늘 자 뉴욕증시, 미국의 화웨이 거래제한 완화에 3대 지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전일 오후 화웨이가 기존 네트워크의 보수 점검이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목적으로 90일간 미국산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임시면허를 발급했습니다.

National Securities의 아트호건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할 수 있게 됐단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미국 행정부는 유연성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느낀 것 같다" 고 밝혔습니다.

GEO Securities CEO의 프란시스 런은 "안드로이드 시스템이 없다면 투자자들이나 고객들은 화웨이를 구매를 망설일 것이다. 화웨이의 내수 시장 의존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며, 남미·인도·아프리카 등 제3 세계에 진출해야 할 수도 있다. 국가가 배후에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화웨이를 무너뜨릴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화웨이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다." 라고 밝혔습니다.



▶기술주 일제히 회복세

▶인사이더 몽키 "알파벳·아마존 피해 심각할 것"

외신은 오늘 미국의 결정에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협상이 마무리 될 때까지 화웨이에 유연하게 대처하기로 선택한 것 같다" 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화웨이 규제에 유연한 모습을 보이면서 어제 떨어졌던 마이크론테크놀로지, 퀄컴, 자이링스 등 기술기업들은 일제히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헤지펀드 그룹 인사이더 몽키는 미중 기술 냉전 기업이 도래하면서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심각한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중국, 희토류 카드 꺼내

→시진핑 주석 희토류 생산업체 방문



▶미국, 희토류 생산에 적극 개입

→미국 기업, 희토류 분리 공장 건설 추진

→백악관, 사안의 긴급성 인지...방어전 돌입

중국도 무기를 꺼내 들었습니다. 미국이 화웨이를 공격하자, 중국은 희토류로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시진핑 주석이 희토류 생산업체를 방문한 후 중국의 희토류 수출 금지 가능성이 제기 됐습니다.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95%를 차지하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금지하면 미국의 반도체 업종의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도 만만치 않습니다. 미국도 희토류 생산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했는데요,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미국 화학 기업 블루라인이 호주 최대의 희토류 생산 업체 라이너스와 손잡고 미 텍사스에 희토류 분리 공장 건설을 추진 중 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회사는 "어떤 경우에도 미국 기업들에 희토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힘쓰겠다" 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아메리칸 엘리먼트는 미국 유일의 희토류 광산을 국유화 하는 것을 목표로 논의를 진행 중 인데요, 2017년 아메리칸 엘리먼트의 CEO 마이클 실버는 "백악관은 희토류 문제와 관련한 긴급성을 파악했다" 고 밝혔습니다.

▶시진핑 주석 "대장정 착수…모든 것 다시 시작해야"

▶중국, 무역분쟁 장기화 가능성 대비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류허 부총리와 장시성을 시찰하면서 대장정 출발 기념비에 헌화하면서 "우리는 이제 새로운 대장정에 착수 했으며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NBC는 시 주석이 무역분쟁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중국이 무역분쟁 장기화를 대비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더욱이 이 자리에는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이끌고 있는 류허 부총리가 함께 했기에 이런 분석이 설득력 있게 다가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