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인데도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한여름 더위가 찾아오면서 에어컨과 수박, 생수 같은 여름 상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1일부터 16일까지 에어컨이 주력제품인 스마트 가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7% 신장했다고 19일 밝혔다.
스마트 가전 매출은 2017년 같은 기간에는 14.9%, 지난해에는 16% 신장했지만, 올해는 예년의 두배가량 신장했다.
특히 에어컨의 경우 일반적으로 5월 중순 이후부터 판매량이 서서히 증가하지만, 올해는 5월 초부터 고객들이 몰리면서 예년보다 보름 정도 매출 증가 시점도 빨라졌다.
실제 4월 29일부터 5월 5일까지 스마트 가전 매출은 29.4% 증가했지만 5월 6일부터 12일까지는 66.5% 신장했다.
이마트에서도 같은 기간 에어컨은 62%, 에어컨 보조 가전인 서큘레이터는 104% 매출이 늘었다.
특히 올 초부터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면서 공기청정 기능이 포함된 에어컨이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2017년 전체 에어컨 매출 가운데 22%에 불과했던 공기청정 에어컨은 지난해 35%까지 늘었고 올해 들어 5월까지는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22.9%)과 생수(12%), 아이스크림(12%)은 물론 자체브랜드 '데이즈'의 여름용 쿨비즈 의류(15%)도 매출이 늘었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는 올해도 30도에 육박하는 더위가 빨리 찾아온 데다 작년 이상의 폭염이 예상되는 만큼 일찌감치 에어컨 할인행사에 들어갔다.
우선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서는 LG전자와 삼성전자의 특정 제품을 구매하면 상품권과 공기청정기 등을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위니아 에어컨은 30% 할인한다.
영등포점에서는 진열상품을 정상가 대비 30% 할인해 선보인다.
이마트는 지난 16일부터 에어컨 행사 상품을 행사카드로 구매 시 최대 30만원 할인해주고, 오는 29일까지는 삼성, LG, 위니아 에어컨 행사 상품 구매 시 일렉트로맨 베이직 에어써큘레이터를 증정한다.
또 22일까지 신세계 포인트 고객을 대상으로 11브릭스 이상의 당도선별 수박을 3천원 할인하고 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