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200원에 한발 더 다가섰습니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16일)보다 4.2원오른 1195.7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 거래일보다 0.7원 오른 1192.2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한 때 1,190원 아래로 내려갔지만 위안화 약세의 영향으로 다시 급격하게 상승 전환했습니다.
7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한 것으로 종기기준으로 2017년 1월11일(1196.4원)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나타났고 환율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987억원을 팔아치우며 7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7거래일 연속 순매도는 올해 들어 처음입니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위안화 흐름에 동조하기 때문에 당분간 원화 약세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