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꽃’ 한예리, 누구에게 총 겨눴나 ‘역대급 위기 예고’

입력 2019-05-17 14:55



‘녹두꽃’ 한예리가 역대급 위기에 처한다.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은 125년 전 이 땅을 뒤흔든 민초들의 사자후 동학농민혁명을 그린다. 단, 녹두장군 전봉준(최무성 분)의 일대기가 아니다.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 민초들, 젊은이들의 이야기다. 백이강(조정석 분), 백이현(윤시윤 분), 송자인(한예리 분) 등 주연 3인방은 당시 각기 다른 계층의 젊은이들을 대변하는 인물이다.

한예리가 연기하는 송자인은 지금껏 사극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주체적이고 자주적인 여성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다. 시대의 흐름을 꿰뚫고, 조선의 거상을 꿈꾸는 인물. 앞선 방송에서는 스스로 군상이 되어 전쟁터에 뛰어들기까지 했다. 이처럼 특별한 캐릭터 송자인이, 탁월한 표현력과 개성을 갖춘 배우 한예리를 만나 더욱 매력적으로 완성됐다는 반응이다.

이런 가운데 17일 ‘녹두꽃’ 제작진이 13~14회 본방송을 앞두고 지금까지와는 180도 다른, 역대급 위기에 직면한 송자인의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송자인은 바닥에 내던져진 듯 주저 앉은 채 누군가를 향해 육혈포 총을 겨누고 있다. 언제나 단정하던 그녀의 머리와 옷이 흐트러진 것만 봐도, 그녀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 처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무엇보다 위기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송자인의 강렬한 눈빛과 표정이 시선을 강탈한다. 상대를 향해 거침없이 육혈포를 겨누고, 금방이라도 방아쇠를 당길 듯 당당한 태도가 송자인 캐릭터를 고스란히 보여주기 때문이다.

앞서 송자인은 군상으로 전쟁터에 뛰어들었다. 그곳에서 처참한 상황을 두 눈으로 직접 목격,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11~12회 방송 말미에는 동학농민군 의병대가 크게 승리한 황토현 전투가 벌어졌다. 그 곳에서 송자인은 백이강과 극적으로 재회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렇다 할 대화도 나누지 못한 채 바로 헤어져야만 했다. 화약이 펑펑 터지는 상황 속 두 사람의 재회가, 관군의 패배로 위태로워진 송자인의 운명이 안방극장의 궁금증을 높였다.

이런 가운데 송자인이 위기에 처한 모습이 공개됐다. 그것도 금방이라도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일촉즉발 위기 상황의 모습이다. 대체 송자인이 어떤 위기에 처한 것인지, 언제나 당당하고 뚝심 있는 그녀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백이강과는 재회할 수 있을지 궁금하고 또 기대된다.

이와 관련 ‘녹두꽃’ 제작진은 “17일 방송되는 13~14회에서 송자인은 지금까지는 겪어보지 못한 위기와 직면하게 된다. 이 위기는 이후 그녀의 삶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처럼 중요한 장면을 배우 한예리는 특유의 집중력 있는 연기로 담아냈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17일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 13~14회에는 배우 윤균상, 배우 이준혁이 신경수 감독과의 인연으로 특별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