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요이슈] 트럼프, 통신기술 보호 위해 '국가비상사태' 선포

입력 2019-05-16 08:12
[5월 16일 글로벌 주요이슈]

1. [속보] 트럼프, 정보통신기술 보호 위해 '국가비상사태' 선포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통신기술과 서비스를 보호하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그는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기업의 ‘통신장비’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는데요, 내용에 구체적인 국가와 기업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주요 외신들은 미중 무역갈등 속에서 화웨이와 미국 기업이 거래하는 것을 금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습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이번 국가비상사태 선포와 관련해 "미국의 정보통신 기술과 서비스의 취약성을 악용하는 외국 기업들로부터 미국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 뉴욕증시, 트럼프…車 관세 연기에 상승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하락 출발했습니다. 미국의 4월 소매판매는 0.2%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전월보다 0.2% 감소세를 보였고, 4월 산업생산 역시 0.5% 하락했습니다. 어제 발표된 중국의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주요 지표도 일제히 부진했는데요, 그러나 뉴욕 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부과 연기 소식에 반등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0.45%, S&P 500지수는 0.6% 가량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1% 크게 올랐습니다.

3. 트럼프 “자동차 관세 최대 6개월 연기"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의 관세 부과를 최대 6개월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연기 결정은 글로벌 무역갈등을 더이상 확산시키지 않기 위한 조치로 분석됩니다. 지난 2월 미 상무부는, 자동차 관세가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했었는데요, 다가오는 18일이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하는 날입니다. 관련 법에 따르면 정부가 상대국과 협상을 이어갈때, 관세 부과 결정을 180일 미룰 수 있습니다.

4. 므누신 "美 협상단, 조만간 베이징 갈 것"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미국의 협상단이 곧 베이징에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이 관세충돌로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와 류허 부총리의 회의가 건설적이었다"면서 "미국 협상단은 조만간 협상을 지속하기 위해 베이징에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6월 말 일본에서 열리는 G20 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5. 국제유가, 중동지역 긴장감 고조에 상승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한 이후로, 중동 지역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가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WTI는 0.4% 상승 마감했고, 브렌트유도 1% 가량 오름세를 보이고있습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과 송유관에 잇달아 공격이 발생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키웠는데요, 여기에 미국은 이라크에 있는 자국 공무원들 중에서,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모두 철수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독일과 네덜란드도 이란과의 충돌 가능성을 이유로 이라크에서 수행 중인 군사훈련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주요이슈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