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버스요금 인상, 주52시간 문제와 별개"

입력 2019-05-15 11:16
수정 2019-05-15 14:03


버스 노조들의 파업 철회·유보로 출근길 버스대란을 가까스로 피한 가운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번 버스요금 인상은 주 52시간 근무와 별개"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홍 부총리는 오늘(15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를 마치고 나온 자리에서 "과거 4~5년 간격으로 버스요금 인상이 이뤄졌고 가장 최근 인상된 해가 2015년이었다"며 "주 52시간 근무와 관계 없이 올해 요금 인상이 제기될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달 30~40대 일자리가 감소한 것에 대해선 먼저 "우리 경제의 허리라 할 수 있는 30~40대의 취업이 감소한 것에 대해 정부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홍 부총리는 "30~40대를 위한 맞춤형 일자리 대책을 별도로 강구하기 보다는 민간 투자로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게 해법"이라며 "민간 투자 활성화를 가속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비정상적인 쏠림이나 과도함이 있는 지 유심히 관찰하고 언제든지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앞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홍 부총리는 "연 평균 5.4%씩 성장하는 바이오헬스 산업은 '제2의 반도체'와 같은 기간산업으로 육성이 가능한 분야"라며 연구개발과 규제 개선, 마케팅·시장진입 지원 등을 담은 육성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달 25일 국회에 제출한 추경안이 이달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추경 심의가 최우선 사안인 만큼 다음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OECD 각료 이사회에는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