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오덴세' 한류열풍타고 대만으로 해외 첫 수출

입력 2019-05-15 10:54


CJ 오쇼핑의 키친웨어 브랜드 '오덴세'가 국내 인기를 발판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합니다. CJ ENM 오쇼핑부문에 따르면 오덴세는 오는 16일 밤 10시 대만 동삼홈쇼핑 방송을 통해 아틀리에 노드 6인조 세트 상품을 현지 고객들에게 선보입니다.

대만의 동삼홈쇼핑은 TV홈쇼핑 채널 4개와 e커머스몰을 운영하며 연간 약 6000억원의 취급고를 올리는 회사입니다. TV홈쇼핑 부문에서는 대만 내 1위 사업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만에는 동삼홈쇼핑 외 모모홈쇼핑, 비바홈쇼핑 등 총 3개의 홈쇼핑 사업자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동삼홈쇼핑의 2018년 기준 TV홈쇼핑 시장점유율(M/S)은 약 54%입니다.

오덴세의 아틀리에 노드 6인조 세트는 대만 동삼홈쇼핑에서도 한국과 비슷한 30만원 후반대 가격으로 판매됩니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소비자가 기준으로 약 1억9000만원 규모인 총 500세트를 대만 동삼홈쇼핑에 수출했습니다. 동삼홈쇼핑의 고가 테이블웨어 판매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 방송을 위해 동삼홈쇼핑 측은 CJ오쇼핑의 PD, 쇼호스트, 카메라감독, 무대감독을 초청해 방송제작역량을 그대로 전수받고 오덴세 방송에 적용시켰습니다.

대만 내 한류 열풍은 오덴세 판매에 한 몫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삼홈쇼핑 측은 "최근 대만 사람들이 한국의 프로그램을 많이 찾아 본다"며 "한국 예능과 드라마에 나온 제품을 선보인다는 것에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국내에서 많이 시도되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홈쇼핑 방송 출연도 동삼홈쇼핑의 오덴세 방송에 적용됐습니다. 대만의 유명 푸드 인플루언서 '프레드'는 오덴세 방송에 출연해 테이블웨어 최신 트렌드뿐 아니라 자신만의 플레이팅 노하우를 전수하며 방송을 이끌게 됩니다.

한편 최근 오덴세는 tvN 리얼예능 프로그램 '스페인 하숙'과의 콘텐츠커머스 효과로 30~40대 고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받으며 3월 중순부터 4월 말까지 국내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70% 이상 증가했습니다. 3월 중순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문을 연 '오덴세 다이네트' 매장도 3월에만 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CJ 오쇼핑 오덴세 관계자는 "오덴세의 모던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에 예능,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의 인기가 더해져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아틀리에 노드 상품을 시작으로 오덴세 쿡웨어 등 다른 제품들의 대만 동삼홈쇼핑 론칭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