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보로노이 심포지엄 성료…국내외 의학계 별들 모였다

입력 2019-05-14 16:36
수정 2019-05-14 20:28


보로노이그룹이 주최·주관한 ‘2019 보로노이 심포지엄’이 개최됐습니다.

보로노이는 암과 염증성 질환 치료 등에 적용 가능한 인산화효소 저해제를 개발하는 신약개발 업체로, 내성 극복을 위해 기존 EGFR 저해제와 함께 쓰일 수 있는 폐암 치료제와 EGFR exon 20 변이를 대상으로 한 신약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1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는 ‘기초부터 임상까지’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외 신약개발 전문가들이 참석해 학계 최신 동향을 공유했습니다.

폐암 분야 세계적 권위자이자 글로벌 블록버스터 폐암치료제 타그리소의 임상의로 알려진 파시 야니(Pasi A. Janne) 하버드 의대 교수는 첫 번째 세션에 나서 ‘폐암에서의 정밀치료(Precision Therapy for Lung Cancer)’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야니 교수는 “폐암은 치료제에 대한 내성을 초래하는데, 이는 다른 약과의 병용치료를 통해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폐암 환자 치료에서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로 유전형 분석의 중요성과 내성을 언급한 야니 교수는 "EGFR exon 20 변이의 경우 구조적인 독성 문제로 인해 아직 치료제가 없는 시장이지만, 해당 영역에서 새로운 시도가 가능한 영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두 번째 세션에서는 김성훈 서울대학교 교수가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타깃 팩토리'을 주제로, 안명주 삼성의료원 교수가 ‘비소세포 폐암에서의 EGFR Exon 20 및 HER2 유전자 돌연변이'에 관해, 박승범 서울대학교 교수가 ‘FITGE 기반 표적 식별’에 대해 각각 강연을 펼쳤습니다.

이와 함께 심태보 KIST 화학키노믹연구센터장과 고종성 제노스코 대표는 세 번째 세션 연사로 참여해 신규 인산화 효소 저해제 신약 개발 동향과 비소세포성 폐암치료제 레이저티닙 개발 동향을 공유했습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국내 바이오 산업은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선진국 대비 R&D 투자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어 국내외 학계와 국내 정부가 상호 협력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보로노이 심포지움이 학술대회를 넘어 실용성을 겸비한 행사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