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상권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백화점과 일산 라페스타, 웨스터돔 등이 있어 중심 상권 역할을 하는 일산동구에 이어 신흥 상권으로 스타필드가 들어선 덕양구 일대가 부각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3기 신도시 호재까지 더해지면서 상권 활성화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상권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고양시에 위치한 상가는 5만410곳으로 이 중 8% 이상(4169곳)이 정발산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수많은 상가가 밀집돼 상권이 활성화돼 있지만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주로 패션과 유흥 위주로 구성돼 가족 단위 방문은 어렵다는 평가도 받는다.
반면, 삼송지구는 여가와 F&B 등 가족친화적인 상권으로 조성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특히 지난 2017년 연면적 36만4천여㎡에 달하는 스타필드를 비롯해 롯데아울렛, 이케아 등 대형 상업시설들도 연달아 개점하며 서울에서도 찾는 수도권 서북부 최대 몰세권으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최근 정부는 수도권 3기 신도시로 삼송역과 맞닿아 있는 고양시 창릉지구를 추가 지정했다. 총 3만8000여세대가 조성되고 지하철이 신설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삼송지구는 물론 인근 원흥·지축·향동지구 더 나아가 은평뉴타운까지 명품 주거라인이 연결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 상가 투자 전문가는 "이번 3기 신도시 선정으로 1기 신도시인 일산 상권은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이지만 삼송지구는 배후수요가 끊이지 않게 되면서 확장성이 커졌다"면서도 "정작 삼송지구 핵심으로 꼽히는 삼송역 도보권 내에는 스타필드 외에 집객력 높고 트렌디한 상권이 존재하지 않아 역세권을 누릴 수 있는 랜드마크 상업시설에 대한 갈증이 크다"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삼송역 역세권에 차별화된 컨셉과 MD 구성을 내세운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삼송역 스칸센'이 분양에 나섰다. 해당 상업시설은 고양시 삼송지구 S4-2, 3블록에 총 203실이 공급되며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았다.
'힐스 에비뉴 삼송역 스칸센'은 지하철 3호선 삼송역에서 약 360m 거리에 위치해 유동 인구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삼송역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2만4000여명으로 현재 고양시 중심 상권 역할을 하고 있는 정발산역 하루 이용객(1만9000여명)보다 많은 수준이다.
해당 상업시설은 북유럽형 테마로 주목도를 높여 지하철 유동인구 확보가 용이할 전망이다. 진입부에는 만남의 광장 역할을 할 웰컴 가든, 중앙부에는 가로형 F&B 시설과 연계한 피크닉 가든, 자연친화적인 조경으로 체류시간을 높일 플라워 가든 등 이색 특화공간을 마련하고 자차 이용객 편의를 위한 '로켓발렛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자체 고정수요를 통한 수익성도 합격점이다. 오피스텔 2,513실을 고정수요로 두고 있어 평일과 주말 상관없이 꾸준한 수요가 예상되고 2만3700여세대 삼송지구를 비롯해 주변 4만1000여세대의 배후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분양 이후 공실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수분양자 대신 임차인을 유치해주고 상가 운영에 관한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수도권 3기 신도시 외 일대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지난해 착공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개통 후에는 상업시설 인근 연신내역을 통해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삼송역~용산역~강남역을 잇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의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일부 구간을 GTX 노선과 공유하는 계획을 밝혀 경제성을 높인 상태로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 그뿐만 아니라 5월 개원한 808병상 규모의 은평성모병원과도 가까워 병원 이용객 확보도 용이하다.
한편 '힐스 에비뉴 삼송역 스칸센'은 경기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632번지에서 홍보관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