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젝'은 '분산 클라우드 컴퓨팅'과 '데이터 임대'를 특징으로 하는 V3를 오는 5월 15일에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제 '데이터 임대'가 가능해질 전망이 긍정적으로 비춰지고 있다. V3는 기업들을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을 목표로 하는 아이젝의 업데이트된 버전이다.
아이젝은 중국과 프랑스의 국책연구기관인 CAS(중국과학원)의 그리드, CNRS(프랑스 국립과학 연구소), INRIA(프랑스 컴퓨터과학 연구소)컴퓨팅 교수-전문가들이 모여 창립했다. 아이젝에서는 전 세계 누구든지 네트워크에 참여하여 컴퓨팅 리소스를 제공하고 그에 따른 보상을 얻을 수 있다.
기존 중앙화된 방식에 비해 다양한 '컴퓨팅 리소스'를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비교적 합리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누구나 컴퓨팅 리소스를 사고 팔 수 있는 탈중앙화된 클라우드 마켓을 구축한 점이 인상적이다. 기존에는 아마존, 구글 등 인지도가 높은 특정 IT 기업에 한해 컴퓨팅 리소스를 대여하고 그에 따른 수익을 얻을 수 있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기존 아이젝의 버전에서 교환할 수 있는 컴퓨팅 리소스는 애플리케이션과 CPU가 유일했다. 그러나, V3 버전에서부터는 교환 가능한 컴퓨팅 리소스에 '데이터'가 추가된다. 이러한 데이터의 '임대'는 기존의 데이터 '매매' 방식과 달리, 소유권이 여전히 원주인에게 있어 폐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지난 2018년 11월 인텔(Intel)과 아이젝이 공동 개발해 발표한 SGX E2E 솔루션이 이용되기에 데이터는 철저하게 암호화된다. 누구도 원데이터를 볼 수 없는 상태가 되고 데이터 제공자가 수행하고자 하는 작업의 '결과값' 만을 산출해 보여주기 때문에 종전 방식보다 변조 및 불법유출 등이 어려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