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상승국면 진입”...블록체인 활용 활발

입력 2019-05-15 18:02
수정 2019-05-14 16:45
<앵커>

최근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가상화폐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탄력을 받아 블록체인을 활용한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고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상화폐(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1년 반 만에 900만 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올해 초만 해도 420만 원이었던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600만 원을 돌파한 뒤 상승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투자 광풍이 불었던 지난 2017년에 보였던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 현상은 없었습니다.

이처럼 가상화폐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건,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반사이익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최근 들어 블록체인을 활용한 서비스들이 속속 상용화되면서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상승 요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인터뷰> 한대훈 / SK증권 연구위원

“하반기에 페이스북 스테이블코인이라든지 백트 관련 이슈가 있고, 미중 무역전쟁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환율변동성이 커진 것도 암호화폐의 대체 투자처로서의 매력이 부각됐습니다.”

실제로 국내에서 영상콘텐츠 유통에 쓰이는 가상화폐나, 티몬과 배달의민족, 야놀자 등 15개 전자상거래업체에서 쓰이는 가상화폐가 만들어져 유통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자산운용사 피델리티가 기관투자자를 위한 비트코인 거래 서비스 출시를 계획하고 있고, 페이스북도 미국 달러에 연동되는 자체 가상화폐 ‘리브라’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수용 / 서강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실물세계의 자산들이 인터넷상에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코인을 중심으로 해서 거래되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동산도 코인기반으로 해서 하나의 건물을 수백명이 소유한다든지.”

국내외 전문가들은 가상화폐가 침체기를 벗어나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합니다.

다만 이 같은 상황을 틈타 중소 가상화폐거래소들 가운데 사기나 횡령 등 사건사고가 속출하고 있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국회에서는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그동안 무관심 속에 방치했던 가상화폐 법제화 논의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