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친구' 전 NBA 스타 로드먼 '절도' 혐의, CCTV에 찍혔다?

입력 2019-05-13 10:44


여러 차례 북한을 방문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진 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57)이 '절도' 의혹에 휩싸였다.

12일(현지시간) LA타임스와 USA투데이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로드먼은 지난 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근 한 요가 스튜디오에서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LA 남쪽 뉴포트비치 바이브스 핫요가 스튜디오 소유주 알리 샤는 LA타임스에 "로드먼과 일행 3명이 스튜디오에 왔다가 로비에 있던 자수정 크리스털 제품을 들고 갔다"고 주장했다. 업주는 도난당한 물건이 3천500달러(412만 원) 상당이라고 말했다.

로비에 있는 CCTV에는 로드먼과 일행이 직원들에게 접근해서 한 눈을 팔게 한 사이 의류를 훔치는 장면도 포착됐다고 알리 샤는 주장했다.

이에 대해 로드먼은 연예매체 TMZ에 "절도혐의는 터무니없다"면서 "스튜디오 소유주에게서 일을 도와준 대가로 받은 선물"이라고 반박했다.

현지 경찰은 "현재 사건을 수사 중이며, 체포된 사람은 없다"라고 말했다.

로드먼은 2013년 북한을 방문해 농구팬인 김 위원장과 친분을 쌓았고 2017년에도 북한에 간 적이 있다. 지난해 6월 1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에 나타나기도 했다.

전 NBA 스타 로드먼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