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2주기 국정수행 지지도가 소폭 하락해 40%대 후반을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정당 지지율 격차는 오차 범위 내로 좁혀져 주간집계 기준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소 격차를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7∼10일 YTN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2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0.5%포인트 내린 48.6%(매우 잘함 24.8%, 잘하는 편 23.8%)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8주 연속 40%대 후반을 유지했다.
부정평가는 1.0%포인트 오른 47.0%(매우 잘못함 43.7%, 잘못하는 편 12.3%)였다.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8주 연속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엇갈린 것으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0.5%포인트 감소한 4.4%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서울과 호남, 30대와 20대, 40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하락한 반면,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경기·인천, 5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에서는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1.4%포인트 내린 38.7%를 기록해 3주간의 오름세가 멈췄다.
한국당은 1.3%포인트 오른 34.3%의 지지율로 4주 연속 상승했다.
이는 20대 국회의원 총선 1주일 전 2016년 4월 1주 차에 전신인 새누리당이 기록한 지지율(34.8%) 이후 약 3년 1개월 기간에 가장 높은 수치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는 4.4%포인트로 주간집계 기준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소 격차로 좁혀졌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중간집계에서 1.6%포인트(민주 36.4%·한국 34.8%)로 좁혀지긴 했으나 이후 집계에서 격차가 벌어졌다.
두 당의 지지율 격차가 주간집계 기준으로 오차범위(±2.2%포인트) 내로 좁혀진 것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정의당은 0.9%포인트 오른 7.1%로 7%대를 회복했다.
바른미래당은 0.3%포인트 내린 4.9%를 기록했고, 민주평화당은 0.1%포인트 내린 2.2%의 지지율을 얻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