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퓸’ 하재숙이 공원에서 충격에 휩싸인 벤치 벌러덩 자태로 역대급 파격 비주얼 변신을 예고하고 나섰다.
오는 6월 3일 첫 방송을 앞둔 KBS2 새 월화드라마 ‘퍼퓸’은 창의적으로 병들어버린 천재 디자이너와 지옥에서 돌아온 수상한 패션모델, 내일 없이 살던 두 남녀에게 찾아온 인생 2회 차 기적의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무엇보다 하재숙은 ‘퍼퓸’에서 전 세계 요리를 마스터한 요리 실력과 청소와 정리정돈의 달인인, 자타공인 국가대표급 만능 주부이지만, 출산 후유증으로 불어버린 체격에 힘겨워하는 민재희 역을 맡았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그려내며 존재감을 입증해 왔던 하재숙은 ‘퍼퓸’을 통해 역대급 파격 변신을 감행한다.
이와 관련 하재숙의 첫 촬영 현장이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극중 민재희가 공원에서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고 벤치 뒤로 쓰러지는 장면. 온몸을 뒤덮은 검은색 우비를 착용한 민재희는 휴대전화를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데 이어, 끝내 벤치 뒤로 넘어지며 넋을 놓고 만다. 과연 민재희가 햇살 좋은 날 비옷을 입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또한 어떤 충격과 마주하게 된 것인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하재숙의 지금까지 볼 수 없던, 역대급 변신이 예고되는 벤치 벌러덩 장면은 지난달 27일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 공원에 진행됐다. 하재숙은 촬영 전부터 특수분장사를 직접 찾아가 여러 번의 분장과 수정을 거듭하며, 민재희로의 변신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마쳤던 상태. 첫 촬영 당일 장장 4시간에 걸쳐 분장을 마치고 등장한 하재숙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착용한 특수분장으로 거동이 불편한 상태임에도 특유의 해피 바이러스를 뿜어냈다. 또한 촬영이 시작되자 진지함과 코믹을 오가는 극과 극 열연을 펼쳐 보이며 현장의 열기를 북돋웠다.
첫 촬영을 마친 하재숙은 “‘코미디와 진지함을 아슬아슬하게 넘나들면서 대본에 있는 그대로만 표현한다면 반은 성공이 아닐까’라는 생각에 매일 밤 잠들기 전에 대본 속 내용을 상상하고 있다”라며 “처음으로 내 나이대와 비슷한 역할을 맡게 돼 더 잘해 낼 수 있을 것 같다. 특수분장 때문에 은근 고생 버라이어티가 펼쳐질 듯해서 조금은 걱정도 되지만 아주 재미있는 작업, 작품이 될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제작진 측은 “하재숙은 첫 촬영부터 위기에 빠진 민재희의 감정 완급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전무후무 캐릭터 탄생을 예감케 했다”며 “하재숙의 열정과 열연으로 빚어질 범상치 않은 민재희 캐릭터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KBS2 새 월화드라마 ‘퍼퓸’은 6월 3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