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 최종 시즌에 실망한 시청자들…최저 평점

입력 2019-05-10 18:47
미국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이 최종 시즌에 들어간 가운데 당초 기대감을 안고 기다리던 시청자들은 실망스러운 내용에 역대 최저 평점을 주며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고 미국 마켓워치가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영화 정보 사이트인 IMDb에는 지금까지 방영된 왕좌의 게임 에피소드 69편에 대해 시청자들이 매긴 평점이 올라와 있다. 이 가운데 지난 5일 방영된 에피소드 '스타크의 마지막(The Last of Starks)'는 5만8천명이 넘는 시청자가 점수를 매긴 결과 10점 만점에 6.9점을 기록하며 역대 최저점에 머물렀다.

가장 최근 회차뿐만이 아니라 시리즈 마지막인 이번 시즌 8의 앞선 3개 에피소드도 모두 평점이 8점 중반대에 머무르고 있다.

마켓워치는 "실제 많은 시청자는 왕좌의 게임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원작인 조지 R.R. 마틴의 저서 '얼음과 불의 노래'를 내용상 앞지르기 시작하면서 구성이 변질되기 시작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며 원작자가 아닌 드라마 작가들의 구성력에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마지막 시즌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왕좌의 게임 시즌 8은 역대 가장 많은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다. 2주 전 방영된 에피소드는 시청자가 사상 최대인 1천780만명을 기록했다.

한편 왕좌의 게임 중 가장 평점이 높은 에피소드는 시즌 3에 방영된 '카스터미어의 비' 편으로 7만5천명 이상이 참여한 평점에서 9.9점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