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이 기업공개(IPO) 감리에 대해 현재 하고 있는 60% 표본 조사보다는 전수 조사가 합당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중경 회장은 지난 9일 '정부의 감사인 선임과정 개입' 간담회에서 투자자들의 피해를 줄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감리 주체를 한공회와 금감원 중 어느 기관이 맡을 지 협의를 해야 한다"며 "표본 감리보다는 전수 감리를 하는 것이 정책 취지에 맞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회장은 시가총액이 큰 기업은 금감원이, 작은 기업은 한공회가 감리를 하는 방안 등 제시했습니다.
최 회장은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해 회계가 바로 서야 한다며 거시경제 통계를 위한 원시 데이터 제공, 구조조정의 적절한 타이밍 파악, 자원 배분의 왜곡 방지를 언급했습니다.
최 회장은 "회계가 잘되었다면 모뉴엘 같은 기업에 들어간 자금이 스타트업에 갔다"며 "회계 정보가 부적절하면 아무도 자원 배분 의사 결정을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최 회장은 공공부문 감사인 지정제 등으로 회계사 인력이 확대돼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감사 보조 인력을 늘리는 게 맞다"며 "공인회계사 1차 시험을 붙을 정도면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