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9일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불안감에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6.00포인트(3.04%) 내린 2,102.01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97.18을 기록한 올해 1월 1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수는 전장보다 8.22포인트(0.38%) 낮은 2,159.79로 시작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6천612억원, 외국인이 1천876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8천147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15포인트(2.84%) 내린 724.22로 마감했다.
지수는 1.59포인트(0.21%) 오른 746.96으로 개장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907억원, 43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291억원을 순매수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10.4원 오른 1,179.8원에 마감됐다.
연고점을 경신한 것은 물론이고 종가 기준 2017년 1월 16일(1,182.1원)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가장 높고, 장중 고가 기준 같은해 1월 19일(1,181.0원) 이후 최고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과 관련해 "중국이 합의를 깨뜨렸다(broke the deal)"고 비판했고, 중국은 "미국이 관세조치를 시행하면 중국은 반격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