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Q 깜짝 성장 속 디폴트 '사상최대'..."슈퍼 개미도 당했다"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입력 2019-05-09 09:52
수정 2019-05-09 09:58
中 대표지수 올해 수익률 20%
부도기업 많아져 상장폐지 속출 '주의'
올해 1분기 중국 경제 성장률이 당초 예상을 뛰어 넘는 6.4%를 기록했는데요. 이해되지 않는 것은 성장률이 높게 나왔는데도 중국 기업들의 부도가 속출해 디폴트 규모가 사상 최대로 늘어났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중국 경제가 좋다고 주식을 샀다가 낭패를 보는 투자자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지 오늘은 이 문제를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서 한국경제신문, 한 상 춘 논설위원이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Q. 한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올해 1분기 중국 경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왔죠? 먼저 그 내용부터 다시 정리해주시지요.

-美 위기→中 수요처 역할→위기 극복 일조

-작년 4분기 성장률 6.4%, 목표 하단 6.5% 미달

-작년 4분기 미국 등 글로벌 증시 부진 요인

-올해 1분기 성장률 6.4%로 예상보다 높게 발표

-Fed의 금융완화 조치와 함께 세계 증시 ‘안정’

Q. 이해되지 않는 것은 1분기 성장률은 좋게 나왔는 데도 중국 기업들의 디폴트는 더 늘어났다고 하는데요. 실제 상황은 어떻습니까?

-중국 회사채 시장 규모 ‘1경 5천조원’ 상회

-올해 들어 4월까지 디폴트, 6조 7억원 넘어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40%, 사상 최대 규모

-中 기업 부채, GDP 대비 155% ‘세계 최고’

-돈맥경화, 인민은행 유동성 공급으로 보완

Q. 올해 들어 중국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고 하는데 중국 기업들의 부도는 왜 속출하는 것입니까?

-디폴트 발생, 경기 요인과 정책 요인

-경기 요인 ‘3대 회색 코뿔소’ 누적으로 부진

-중국 기업 부도 속출, 1분기 성장률 조작 의심

-정책 요인, 시진핑의 신창타이 성장 기반 확충

-그림자금융 정리 등으로 금융위기 우려 완화

Q. 중국의 디폴트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어떻게 봐야 하는 겁니까?

-깜짝 성장 속 부도기업 속출, 의견 엇갈려

-경기부진 원인, 지속 성장 가능성 낮아져

-경기 회복 여부, 2분기 발표되는 7월 후 판단

-정책적인 원인, 지속 성장 기반 확충

-2가지 모두 단기적으로 ‘디폴트 증가’ 요인

Q. 시진핑 정부가 가장 골칫거리로 생각했던 중국의 부실채권이 처리가 된다는 것은 중국 경제로서는 중요한 부분이지 않습니까?

-중국과 같은 사회주의 국가 ‘성장 경로’ 중요

-초기에는 노동집약적인 ‘외연적 성장’

-그 후 생산성 증대 통한 ‘내연적 성장’

-시진핑 정부 들어 ‘내연적 단계’ 이행

-3대 회색 코뿔소와 부실채권 처리 ‘선결과제’

Q. 결국은 중국 부실채권이 처리되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근에 중국 부실채권이 인기를 끌지 않았습니까?

-벌처 펀드가 주도, 중국 부실채권 ‘집중 매입’

-vulture, 썩은 고기를 먹고 사는 독수리 일종

-채권, ‘primary market’과 ‘secondary market’

-secondary market, 부실채권이 거래되는 시장

-부실채권 매입해 가치 상승시 ‘되팔아 수익’

-지난달 이후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IB도 가세

Q. 중국 경제가 깜짝 성장 속에 기업의 부도가 급증함에 따라 가장 걱정이 되는 부분은 무엇보다 중국 주식 투자자들이 당하는 상폐 피해인데, 우리보다 더 심하지 않습니까?

-중국 주식 투자 권유, 성장률 등 거시지표 근거

-미시적인 측면, 부도기업 많아져 상폐 속출

-올해 들어 中 대표지수로는 20% 이상 수익 발생

-中 주식투자 차별화, 상장폐지 피해 심각 ‘주의’

-국내 상장된 중국 기업 상폐, 슈퍼 개미도 당해

Q. 미국도 그렇습니다만 중국 경제도 1분기 깜짝 성장하고 부실채권이 정리됨에 따라 미국과의 협상에서 강경론자들이 득세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왜 그렇습니까?

-5월 10일 시한, 미타결시 보복관세 부과

-트럼프, 대중 보복관세 부과→관세수입 급증

-1분기 성장률 견고, 중국과 협상 연장기간 확보

-중국, 경기 받쳐줄 경우 미국과 세(勢) 대결 기반

-시진핑, 노딜 우려 속 미국과 협상 취소설 배경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