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등 스마트기기를 타인과 소통을 위해, 데스크톱과 노트북 등 PC류는 정보검색을 위해 각각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조사'의 1차연도 조사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지능정보기술·서비스 확산에 따른 이용자 인식과 행태변화를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추적하는 패널조사다.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한 2천411가구 만 17∼63세 남녀 4천233명을 대상으로 가구별 방문조사로 실시됐다. 조사대상자는 스마트폰 이용자이자 매일 1회 이상 인터넷 이용자로 한정됐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사용하는 기기는 데스크톱 컴퓨터(53.6%)가 가장 많았고, 노트북 컴퓨터(29.2%), 태블릿PC(7.9%), 스마트워치(1.9%) 등 순이었다.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의 이용 목적으로는 '타인과의 소통'이 각각 31.7%와 26.2%로 가장 많았고, 데스크톱과 노트북으로는 정보검색(29.0%·27.7%)을 한다는 답변 비중이 가장 높았다.
자동추천서비스 이용현황(중복응답)을 보면 63.9%가 포털의 뉴스 추천서비스를, 56.2%는 영화·동영상 추천서비스를, 46.0%는 음악 추천서비스를 각각 이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5년 내 일상에서 사용될 가능성이 높은 인공지능(AI) 서비스로는 원격진료(63.1%)와 위험한 일을 대신할 로봇(55.8%) 등이 꼽혔다.
인공지능스피커는 전체 응답자의 7.4%만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스피커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사용방법이 어려워서'(20.1%), '가격이 비싸서'(19.3%)라고 답변했다.
데이터 관리 측면에서 신뢰받는 기관으로는 금융기관(59.6%)이 가장 많았다. 반대로 온라인 쇼핑몰(35.0%)의 신뢰도가 가장 낮았다.
이용자들은 자신의 정보를 주는 대가로 합당한 편익을 얻을 수 있다면 기꺼이 사생활을 포기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CC(폐쇄회로)TV 설치와 관련, 64.6%가 작업환경 안전과 보안을 위해서라면 찬성한다고 대답했다. 63.8%가 범죄예방을 위한 CCTV 설치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