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토교통부가 오늘(7일)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 등 2곳을 3기 신도시로 추가 지정했습니다.
예상 발표 시점으로 알려진 6월 말보다 한 달 가량 앞당겨진 셈입니다.
최근 서울 집값 하향세가 주춤하다는 지표가 나오자 이를 견제하기 위해 계획보다 빨리 발표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토교통부가 고양 창릉지구와 부천 대장지구 등 2곳을 '3기 신도시'로 추가 지정했습니다.
당초 발표 예정일로 알려졌던 6월 말보다 한 달 이상 빠르게 진행됐습니다.
지난해 정부의 9.13 대책 발표 후 가파르게 떨어지던 강남구 아파트값이 지난달 29일을 기준으로 28주만에 하락세를 멈추는 등
최근 집값이 심상찮게 돌아가는 움직임을 보이자 기선제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주택시장의 수요와 공급, 양 측면의 균형 있는 관리를 통해 실수요자를 위한 주택시장 안정을 보다 공고히 하고자 합니다."
경기도와 고양시, 부천시 등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가 예상보다 빨리 마무리된 점도 작용했습니다.
[인터뷰]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지방자치단체들과 협의를 쭉 진행해 왔는데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됐고. 늦추는 것보다는 협의가 이뤄졌을 때 빨리하는 것이 보안 문제도 있고 좋겠다 판단하게 됐습니다."
이로써 3기 신도시 5곳 등 수도권 30만호 주택공급 방안이 모두 확정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2기 신도시 조성 때 겪은 교통불편 문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광역교통망 구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2028년으로 예상되는 3기 신도시 입주 시점에 대중교통 공급 시점을 최대한 맞추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와 지하철·광역도로 신설, 간선급행버스(BRT) 등 교통대책을 조기 추진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최기주 /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지난 1·2기 때의 대중교통보다는 조금 더 입주와 가까운 시점에 대중교통을 공급하는 하는 정책으로 로드맵을 작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부는 오는 2022년부터 3기 신도시 입주자 모집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