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4위 자리를 다투던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동반 무승부 덕에 다가오는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아스널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홈경기에서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과 공방 끝에 1-1로 비겼다.
이로써 5위 아스널은 시즌 20승 7무 10패(승점 67)를 기록해 4위 토트넘(승점 70)과 승점 3점 차로 좁혔다.
하지만 아스널은 최종전에서 승리하고 토트넘이 패해 승점이 같아지더라도 골 득실차(토트넘 +28, 아스널 +20)에서 크게 뒤져 8골 이상 넣지 않으면 토트넘을 넘기 어렵게 됐다.
이에 따라 EPL 4위까지 주는 2019-20시즌 UCL 티켓은 사실상 토트넘의 차지가 됐다.
토트넘은 전날 본머스 전에서 손흥민의 퇴장 악재 속에 0-1로 졌지만 아스널이 추격에 실패하면서 다음 시즌에도 유럽축구 꿈의 무대에 오르게 됐다.
이날 아스널은 전반 9분 피에르-에메리크 오바메양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어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16분 브라이턴의 글렌 머레이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줘 결국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6위 맨유 역시 허더즈필드 타운과 원정경기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시즌 19승 9무 9패(승점 66)로 토트넘 추격에 실패했다.
맨유는 전반 8분 스콧 맥토미나이가 먼저 골망을 흔들었지만 후반 15분 이삭 음벤자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다만 첼시는 왓퍼드와 홈경기에서 왓퍼드에 3-0 대승을 낚으면서 시즌 21승 8무 8패(승점 71)를 기록해 토트넘을 끌어내리고 종전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