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값 하락폭이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여 만에 최소치를 나타냈습니다.
부동산114는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1%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작년 11월(11/16, -0.01%)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가장 적은 낙폭입니다.
자치구 별로는 서초(-0.05%), 관악(-0.04%), 성북(-0.04%), 양천(-0.04%), 구로(-0.01%) 순으로 떨어졌습니다.
서초는 재건축 매수세가 끊기면서 잠원동 신반포2차가 5,000만원 하락했습니다.
양천 역시 목동 신시가지3단지가 1,000만원~2,500만원, 신정동 신정이펜하우스1·2단지가 1,000만원~5,500만원 내렸습니다.
반면 송파(0.03%), 강북(0.02%), 강남(0.01%)은 상승했습니다.
송파는 진주·미성·크로바 이주 여파로 인근 전셋값이 들썩이면서 매매가격까지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대단지인 잠실동 주공5단지,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지난주에 이어 500만원 소폭 올랐습니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1단지가 재건축 걸림돌이었던 이주 문제가 마무리되면서 일부 매물이 1,000만원~2,500만원 상승했습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의 매매가격은 전주와 동일하게 각각 0.04%, 0.01% 떨어졌습니다.
신도시는 위례(-0.15%), 평촌(-0.12%), 광교(-0.10%), 산본(-0.05%), 분당(-0.02%) 순으로 하락했습니다.
위례는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하남시 학암동 위례롯데캐슬이 1,000만원~1,500만원 가량 내렸습니다.
평촌은 평촌더샵아이파크(1,174가구)가 3월부터 입주하면서 인근 꿈우성·꿈한신·꿈라이프 등이 1,000만원 떨어졌습니다.
경기·인천은 이천(-0.09%), 안양(-0.08%), 평택(-0.08%), 성남(-0.05%), 광명(-0.04%), 시흥(-0.04%) 순이었습니다.
이천은 거래부진에 집주인들이 호가를 내리면서 현대7차가 500만원~1,000만원 하락했습니다.
안양 역시 인근 의왕시 일대의 4,000여 가구 입주 여파로 관양동 인덕원삼성이 1,500만원 떨어졌습니다.
반면 최근 지하철 8호선 연장선 호재가 있는 구리(0.05%), 용인(0.01%) 등은 소폭 올랐습니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0.02% 내려 전주(-0.07%) 대비 낙폭이 축소됐습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0.05% 변동률로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서울 자치구 별로는 양천(-0.09%), 서초(-0.06%), 금천(-0.05%), 동작(-0.05%), 강서(-0.03%), 강북(-0.03%) 등입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거래 소강상태에 접어든데다 정부의 규제기조는 여전하고 공시가격 인상으로 보유세 압박이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낙폭이 둔화하고는 있지만 추세 전환의 신호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