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해산' 국민청원 100만 돌파…역대 최다인원 넘길 듯

입력 2019-04-30 09:43


자유한국당 정당 해산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자 수가 30일 오전 1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22일 게시된 이 청원은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싸고 여야의 극한 대치가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자 기하급수적으로 참여인원이 늘고 있다.

29일에는 하루 만에 50만 명 이상이 청원에 동참, 오후 11시 50분 기준으로 75만명을 넘어섰다. 이어 불과 9시간 만에 25만여 명이 또 늘어 30일 오전 9시께 100만 명을 넘었다.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국민청원'이 여전히 오르내리며 참여 인원은 계속해서 늘고 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역대 최다인원이 참여한 국민청원인 'PC방 살인사건 처벌 감경 반대 청원'(119만2천여명)의 기록을 조만간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며칠째 접속자가 몰리며 청와대 홈페이지는 전날부터 이틀째 접근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이렇게 짧은 기간에 참여 인원이 100만명에 도달했다는 것은 가볍게 볼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패스트트랙 대치 사태를 두고 여야 지지층 사이의 대립이 격해지면서 여권 지지자들이 대거 해당 청원에 몰린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청원 게시판에는 '더불어민주당 정당 해산을 청구한다'는 청원 글도 올라오는 등 여야 간 '온라인 대립'이 격해진 모습이다.

민주당 해산을 주장한 청원인은 "선거법은 국회 합의가 원칙임에도 민주당은 제1야당을 제쳐두고 고위공직자범죄수처법과 선거법을 정치적 이익을 위해 패스트트랙 지정을 해 물리적 충돌을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해당 청원에는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10만1천800여명이 동참했다.

자유한국당 해산 국민청원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