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약관이 소비자들에게는 여전히 어렵고 난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30일) 보험개발원이 공개한 '보험약관 이해도' 평가에 따르면 손해보험회사 장기보험상품의 약관 이해도는 평균 62.2점으로 63.8점을 받았던 3년 전과 비교해 오히려 점수가 떨어졌습니다.
약관 이해도는 전문가와 일반인의 평가를 100점 만점으로 종합해 책정되며, 80점 이상이면 '우수', 70점 이상∼80점 미만은 '양호', 60점 이상∼70점 미만은 '보통', 60점 미만은 '미흡' 등급으로 분류됩니다.
손보사 중 ACE·AXA·롯데 3곳만 양호 등급을 받았고, NH농협·BNP·현대·AIG·메리츠·한화 등 6곳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생명보험사들의 평균 점수는 69.3점으로 2016년보다 0.3점 올랐지만 여전히 '보통' 수준에 그쳤습니다.
생보사 중 메트라이프와 교보라이프플래닛 두 곳만 우수 등급을 받았고, 교보생명은 유일하게 미흡 등급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