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투자자 하워드 마크스가 주식 비중을 줄이고 채권 비중을 늘리라고 조언했다.
28일(미국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오크트리 캐피털의 공동 창업자인 마크스는 스위스 신문 NZZ 뉴스 인터뷰에서 평소보다 주의 깊게 투자할 때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래를 확신하고 투자하는 방식을 지양한다면서도 현재 상황에서 공격적인 태도보다는 조심스럽게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사실은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수년 전부터 신중한 투자 전략을 취하고 있는데 많은 투자자가 위험에 둔감해지고 있어 우려된다고 마크스는 주장했다.
그는 특히 신용 시장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마크스는 지난해 9월에도 '빚'이 다음 위기의 진원지가 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마크스는 물가 급등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금리를 빠른 속도로 높일 경우 부채 부담이 큰 기업들이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08년과 같은 위기가 온다고 보거나 모든 자산을 내던지라는 입장은 아니지만 위험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게 그의 견해다.
마크스는 포트폴리오의 현금 비중을 확대하라면서 주가 급등은 종종 강세장의 종료로 막을 내린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주식 대신 채권을 매수하라면서 신용도가 낮은 채권보다는 높은 채권,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에 투자하고 경기 순환주 대신 방어주 비중을 키우라고 강조했다.
마크스는 현재 보유한 자산 중에서도 안전하고 방어적인 자산 투자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