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비사업 수주 1위 '대림산업'…성남시에 대규모 브랜드 타운 짓는다

입력 2019-04-29 13:51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시장에서 '대림산업'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지난해 12월 노량진 8구역 수주에 성공하며 총 수주액 2조2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0대 건설사 중 수주금액 2조원을 넘긴 곳은 대림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 단 두 곳에 불과했다.

대림산업의 성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높은 인지도와 뛰어난 상품성을 꼽았다. 특히, 그 동안 대림산업이 선보인 재개발, 재건축 단지들이 대부분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하며 지역 내 랜드마크로 거듭난 점도 수주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비사업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나타낸 대림산업이 경기도 성남시에서 재개발 사업으로 대규모 브랜드 타운 조성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대림산업은 내달 성남 금광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으로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총 5,320가구로 지어지는데, 이는 성남시 최대 물량이다. 또 올 상반기 전국에서 공급되는 물량 가운데 단일 단지로는 가장 큰 규모이기도 하다.

올해 상반기 사업시행인가를 앞둔 상대원2구역(5,100가구)의 시공사 역시 대림산업이다. 수도권의 새로운 주거 축을 형성하는 성남 구도심에서 대림산업은 1만 가구가 넘는 'e편한세상'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이 속도를 낸 성남 구도심에서 대림산업이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조성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지역 내 랜드마크를 예고하고 있는 만큼, 향후 성남 부동산을 이끄는 '대장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5월 분양을 앞둔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은 성남 구도심 내 개발 단지 중에서도 이 지역의 변화를 크게 선도해 갈 대표 단지로 손 꼽힌다.

2017년 신흥주공 재건축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성남 구도심 재개발·재건축 2단계 사업의 첫 신호탄이자, 이후 예정된 중1구역, 신흥2구역의 분양까지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 지하 7층~지상 29층, 39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5,320가구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전용면적 51~84㎡, 2,329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이 인접한 역세권 입지이며, 위례신사선 연장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강남 접근성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단남초등학교와 금상초등학교가 단지와 바로 맞닿아 있어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민간참여 공공분양으로 공급돼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전매제한은 1년 6개월만 적용된다. 주택전시관은 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 18번지에 조성되며, 입주는 2022년 10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