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감상하다'…인테리어가 된 가전

입력 2019-04-29 17:00
<앵커>

요즘에는 가전제품이 집안 분위기를 책임지는 인테리어 제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첨단 기술은 기본이고, 소비자의 감성과 생활패턴을 고려한 디자인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마치 갤러리에 온 것 같지만, 이 그림들은 사실 삼성전자가 새로 내놓은 TV들입니다.

평소에는 그냥 TV지만, TV를 보지 않을 때는 세계적인 명작 1천여 점이 담긴 액자로 변신합니다.

이 TV는 프랑스의 유명 가구 디자이너가 직접 제작과정에 참여했습니다. 가전제품이라기보다 가구 같습니다.

모바일에 익순한 세대를 위해 아예 화면을 세로로 세운 혁신적인 디자인의 TV도 등장했습니다.

<현장음>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

"휴대폰 화면비율이 최적화 된 커다란 스크린에서 영상, SNS, 쇼핑,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핸드폰보다 약 50배 크게 즐길 수 있습니다. TV와 모바일의 경험이 완전히 새로운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LG전자가 내놓은 이 에어컨은 제품을 처음 만들 때 이례적으로 가장 먼저 디자인부터 결정했습니다.

세련된 디자인 먼저 정하고 만들었지만, 냉난방과 공기청정, 가습까지 필요한 모든 기능은 갖췄습니다.

<인터뷰> 장보영 LG전자 상무

"프리미엄 소재인 리얼 알류미늄을 제품 외관에 사용하고 원과 직선의 완벽한 조화로 절제되고 품격있는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집안 인테리어에서 가전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TV나 냉장고 신제품은 이제 가구 박람회에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가전업체들의 기술력이 날로 정교해지면서, 디자인과 성능을 모두 갖춘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