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우현, 타이베이서 아시아 투어 포문…눈물과 감동의 200분

입력 2019-04-29 07:09



그룹 인피니트 메인보컬 남우현이 대만 타이베이에서 콘서트 ‘식목일(植木日)’을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아시아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 27일 오후 6시(현지 시각) 대만 타이베이 TICC에서 ‘식목일 in Taipei’가 진행됐다.

남우현은 콘서트 타이틀인 ‘식목일’에 대해 “오늘 타이베이에서 팬 여러분들과 함께 한 그루의 나무를 마음속에 심고 갔으면 좋겠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약 140분 동안 진행된 공연에서 첫 번째 솔로 앨범 ‘라이트(Write..)’와 두 번째 솔로 앨범 ‘세컨드 라이트(Second Write..)’의 수록곡 무대를 공개했다. ‘라이트(Write..)’의 타이틀곡 ‘끄덕끄덕’으로 공연을 시작한 그는 ‘그 사람’, ‘그래비티(Gravity)’, ‘눈을 감으면’, ‘향기’, ‘스탠바이미(Stand by me)’, ‘너만 괜찮다면’, ‘사랑해’, ‘스마일(Smile)’ 등 솔로 앨범 수록곡뿐만 아니라 다양한 세트 리스트를 준비해 현지 팬들의 엄청난 환호를 받았다.

팀 내 메인보컬답게 솔로곡은 물론 샤이니 키와 함께했던 유닛 ‘투하트’의 ‘딜리셔스(Delicious)’, ‘텔 미 와이(Tell Me Why)’, ‘유어 마이 레이디(You’re My Lady)’ 편곡 메들리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그뿐만 아니라 인피니트의 히트곡 ‘배드(Bad)’를 락 버전으로 편곡한 뒤 댄스 브레이크를 선보여 공연장의 열기는 한층 뜨거워졌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팬들과 함께한 ‘사랑해’였다. 대만 현지 팬들은 떼창과 함께 나무 모양의 응원봉을 준비해 이벤트를 펼쳤으며, 플래카드와 깜짝 영상까지 줄곧 이어진 이벤트에 남우현은 감동으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콘서트 막바지 남우현은 북받치는 감정에 '너만 괜찮다면'을 부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공연이 끝난 후 모든 관객들과 하이터치를 하는가 하면 포토타임까지 진행해 공연 시간 포함 약 세 시간 반 동안 팬들과 호흡했다.

공연이 끝난 뒤 TVBS, 중국시보, KSD, 자유시보 등 신문과 방송에서는 남우현의 타이베이 방문 소식과 콘서트 현장을 일제히 보도하며 현지 취재진들의 열띤 관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남우현은 오는 5월 7일 세 번째 미니 앨범 '어 뉴 저니(A New Journey)'를 발매하고 활발히 활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