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해종합지수, 지난주 5.64% 급락
일본증시, ‘4월 27일~5월 6일’ 장기 휴장
[뉴욕증시] 1분기 성장률 호조에 나스닥-S&P 최고치
美 1분기 GDP 성장률 3.2%...월가 예상 대폭 상회
인텔, 올해 실적 가이던스 부정적 전망에 급락
아마존, 하루 배송 시스템 발표에 월마트 하락
CNBC “MAGA 시가총액, 4조 달러 육박”
월가 전문가들 아마존 선호…”잠재력 크다”
[국제유가] 트럼프 OPEC 유가 압박 요청에 급락
지난주 금요일 아시아증시는 대부분 하락 마감했습니다. 먼저 중국증시, 정부의 경제 부양 정책의 강도가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상해종합지수가 1.2% 하락한 3086p에서 종가 형성했습니다. 특히 주간 기준으로는 5.64%나 급락하면서 작년 10월 이후 가장 큰 주간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일본증시는 10일간 이어지는 장기연휴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약세로 마감됐습니다. 일본은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이른바 골든위크 휴장에 들어갔는데요, 이 기간 동안 도쿄증시는 한 템포 쉬어가겠습니다. 관망세가 짙어진 금요일 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0.22% 내린 22258엔에 마쳤습니다.
유럽 대륙입니다. 영국이 하락한 가운데 독일과 프랑스 증시가 상승했습니다. DAX지수가 0.27%, CAC지수가 0.21% 빨간 불 켰습니다.
브라질 보베스파지수는 0.33% 하락하면서 96236p 기록했습니다. 한편 아르헨티나에서는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게 된다면 아르헨티나가 세 번째 디폴트를 맞을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고 하는데요, 향후 이슈를 주시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미국입니다. 우리 시간으로 지난주 토요일 새벽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미국의 1분기 성장률 호조에 힘입어 나스닥과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다우지수가 0.3%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8146p, S&P500지수는 2939p 기록했습니다.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지수만 약보합 나타냈고, 다른 두 지수는 각각 1.85%, 1.2% 강세 연출했습니다.
미국의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습니다. 1분기 GDP 성장률은 3.2%로 집계됐는데, 월가 예상은 2.5% 성장이었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컸던 점을 미루어 볼 때 이 같은 성장률 성적은 깜짝 놀랄 만한 수준이라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기업 실적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다우지수의 상승폭은 그다지 크지 않았습니다.
특징적이었던 약세 종목 살펴보시죠. 인텔이 올해 실적 전망을 부정적으로 발표하면서 주가가 9% 가까이 급락했고, 석유 대기업인 엑손모빌도 예상보다 나쁜 실적 때문에 2%가량 조정 받았습니다. 여기에 아마존이 하루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하면서 월마트와 타깃 등 유통업체들이 타격을 받았습니다. 반면에 아마존은 전날 발표한 실적에서 순익이 큰 폭으로 개선된 점에 상승 탄력 받으며 2.5% 급등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FAANG이 아니라, MAGA라는 단어가 월가에서 더 자주 쓰이고 있습니다. CNBC는 현지시간 26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그리고 애플을 의미하는 MAGA의 주가가 올해 들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4조 달러에 가까운 시가총액을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가장 잠재력이 큰 회사는 아마존이라고 진단했는데요, 아마존의 사상 최고치는 2018년 9월에 기록한 2050달러입니다. 지금 현재 기준으로는 1950달러 기록하고 있죠? 전문가들은 아마존이 펀더멘털 기준으로 가장 탄탄하고, 여전히 고점에 다다를 기회가 충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매력적인 4개 종목 가운데에서도, 아마존 움직임을 주의 깊게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상품 시장입니다. 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OPEC을 향해 유가를 낮추라고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급락했습니다. 6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2.9% 급락한 63.3달러에 장 마감했습니다. 뉴욕 금 가격은 달러가 약세로 전환되면서 상승했습니다. 6월물 금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7% 상승한 1288.8달러에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