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석학 김의신 박사 “암치료 한국도 충분, 비싼 미국 갈 필요 없어”

입력 2019-04-26 11:17
수정 2019-04-26 17:09


보건의료 전문지 ‘인터메디컬데일리’ 단독 인터뷰서 밝혀, 미 병원 암치료비 한국 15배

암치료의 세계적 권위자 김의신 박사가 최근 보건의료 전문지 ‘인터메디컬데일리(imd)’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한국의 암치료 수준이 미국 최고의 병원과 다를 바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의신 박사는 미국 최고 암병원인 텍사스대학교 MD 앤더슨 암센터에서 35세 최연소 나이로 방사선 및 내과 교수로 초빙된 후 2012년 종신교수로 임명되었으며, 미국 최고 의사에 11차례나 선정된 세계 석학이다.

현재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과 경희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석학교수로 봉직하면서 세계 최대 국제보건의료 NGO 스포츠닥터스의 명예고문으로 활동하는 김의신 박사는 이번 인터뷰에서 지난 10년간 국내 의학 발전으로 전국 종합병원 암치료 과정이 세계 수준에 도달, 암환자 생존율도 한국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이런 현실을 이해 못해 자신에게 미국행을 문의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제 한국 어느 대학병원에 가더라도 치료가 다 똑같다고 알렸다.

또한 한국 사람은 가장 유명한 병원만을 선호하는데, 실제 이름난 병원은 환자가 많아 5분 이상 진료가 어렵고 의사 질문이 충분하지 않아 오히려 상대적으로 환자가 적은 병원에서 만족한 진료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지방 대학병원도 차이가 없으니 서울로만 환자가 몰리는 것은 개선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동안 김의신 박사에게는 기업 회장 등 유명인들이 그 치료를 받기 위해 미국으로 찾아오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대해 김의신 박사는 “환자가 미국에 왔다고 해서 치료에 특별한 것은 없다. 비용도 15배나 비싸다. 진단을 위한 컴퓨터단층촬영(CT)도 미국은 4백만 원을 훌쩍 넘는데 한국은 30만원이면 가능하다. 심지어 결과도 빠르게 나온다”면서 “미국의 유명한 병원에 입원하는 것이 효과가 더 좋은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멀리 집을 떠나면 마음이 편하지 않은데 모든 병은 진단과 수술 뿐 아니라 환자의 내면도 중요하다”며 “의사가 환자의 마음까지 다스릴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김의신 박사는 암예방 뿐 아니라 건강하게 사는 비결에 대해 ‘절제’라고 답변했다. 우리 몸이 건강을 유지하려면 먹고 마시는 것과 운동 등 뭐든지 적당히 유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운동선수가 운동이 지나쳐 오래 살지 못하고 일 욕심으로 스트레스를 더 받아 건강을 해친다고 예를 들었다. 그는 절제에 대해 ‘분수에 알맞은 생활’이라고도 표현했다.

한편 이번 인터뷰는 인터메디컬데일리를 창간한 스포츠닥터스 허준영 이사장<마이그룹(한국마이팜제약/마이건설/마이디자인) 회장>과 인터메디컬데일리 장익경 고문이 진행하여, 김의신 박사와의 오랜 인연으로 다져진 깊이 있는 대화들이 오갔다. 인터뷰의 동영상은 인터메디컬데일리의 「imd 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터메디컬데일리는 세계 최대 국제보건의료 NGO 스포츠닥터스의 관계지로, 100만 의료진 및 2,100만 명의 업무협약 회원 네트워크와 함께하는 메디컬 전문 미디어다.